LED로 연출한 이색나무 화제 도심 속의 나무, LED를 입다
사인간판이 난무한 서울 시내에 LED를 적용해 만든 나무형상의 경관조명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LED 전문업체 (주)정광테크가 최근 제작한 LED 경관 제품은 친환경 소재의 대명사인 ‘나무’를 컨셉으로 채택해 이색적인 디자인은 물론 가로등과 같은 주변 야간경관물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화이트컬러 계열 위주의 LED 조명만을 사용해 단순미를 추구한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 글 / 최광열 기자 forzenith@popsign.co.kr 사진 / 변순재 기자 ph50mm@popsign.co.kr

새로운 야간명소로 거듭난다 이번 제품은 디자인 컨셉부터 일반적인 상업건물과는 차별화를 두고 기획돼 크리에이티브를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조형물을 의뢰한 업체인 FM커뮤니케이션이 마케팅 전문사라는 점에도 기인하지만 제품에 적용된 LED 모듈 바(Bar)가 나무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나무형상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주)정광테크 이한경 실장은 “리모델링 공사이다 보니 기존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현장 시공상의 제약적인 요인으로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간단한 작업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LED 모듈 바에 최적화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LED 조명 외벽에는 적산목을 깔아 수작업으로 LED 모듈 바를 설치했으며, 모듈바 길이가 총 220m로 1만2000개의 LED램프와 파워모듈이 70개가 투입됐다. 여기에 기능적인 광원 채택으로 낮과 밤의 형상차이를 두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나무와 LED라는 미래광원을 적절히 조합, 디자인 전문업체에 걸맞는 정체성을 극대화했다는 평. 비록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변 야간경관을 대체해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둥과 열매의 컬러 차이로 차별화 화이트 계열 단색만을 사용했지만 색자표에 따른 LED를 적용해 콘트라스트 조합을 맞춘 것도 이색적인 시도의 하나이다. 이한경 실장은 “기둥과 가지는 옐로 화이트 시안으로 연출한 반면 열매형상은 블루 시안의 화이트 계열로 처리해 색상 차이에 따른 시각연출 효과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둥과 가지는 하이플럭스 타입 LED램프를 사용한데 비해 열매에는 휘도가 4배 이상 높은 SMD 타입의 고휘도 LED를 적용했으며, 열매의 경우 사각 타입 모듈을 대각선으로 배치해 원형 느낌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SMD 타입의 LED 모듈(모델명: JP2-412)은 기존 제품에 비해 칸델라가 5배 정도 향상된 정광테크의 주력 제품으로 색상이 일정하고 높은 휘도와 낮은 채널에 사용해도 빛의 얼룩현상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이미 일본 롯데리아와 도요타, 미쯔비시 로고 등에 납품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앞세우고 있다. 이밖에 단순미를 강조하고자 다수의 화이트컬러 조명을 사용했음에도 전기배선을 일제히 내장 처리해 심플함을 극대화했다.
수작업으로 친환경 요소 강화 RGB를 통한 풀컬러나 동영상 등 다양한 연출에 치중하는 최근 야간경관과는 달리 이번 경관물은 단순미 속의 고급스러움을 표출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물론 고휘도의 LED 소자를 사용해 제작한 LED 모듈 바를 적용했기에 가능한 것. LED 모듈 바는 사인보드의 백라이트용 제품으로 사용이 가능해 형광등이나 CCFL 등에 비해 설치가 간편한데다 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한경 실장은 “전기료가 시간당 50원에 불과할 정도로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 완전방수와 파손율이 적어 A/S가 거의 필요하지 않으며, 전압차이에도 제품 성능에 문제가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실내 인테리어 조명이나 옥외 경관조명용으로 응용이 가능해 컨트롤러에 의한 다양한 RGB 풀컬러 구현은 물론 별도 DC 전환기 필요없이 220V, 110V 전원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한경 실장은 “모듈 바는 설치작업이 간단해 나무소재와 적합한 설계가 가능한데다 미관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라며 “사인기능과 도시환경 개선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설치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모듈 바 연결로 인한 휨 현상이나 계절적 특성에 따른 온도차이 등을 고려한 정확한 회로구성을 통해 안전성을 보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 팝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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