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외관, 연출효과 고려해 조명기구 선택해야 LED 건축물 적용 점차 늘어
건축물에 경관조명을 연출할 경우에는 어떤 컨셉으로 어떤 광원과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지,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색의 강약 등은 어떻게 표출할 것인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경관 조명을 연출하는 과정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이너의 감각과 인식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선 디자인 컨셉이 정해지면 경관 조명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조명기구를 선정하게 된다. 광원과 조명기구 선정 작업은 필요한 설계조도를 결정하고 연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산정된 등기구 개수를 고려하여 건축적, 연출적, 기능적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치 설치하게 된다. 이글에서는 최근 국내에 설치된 경관조명 중 건축물에 적용된 주요사례의 LED 적용에 대해 살펴본다.
정리 / 편집팀 사진 / 변순재 기자 ph50mm@popsign.co.kr

경관 조명 설계, 건축물과 주변경관 고려해야 경관조명을 설계할 때는 주간에 다른 색과 모양으로 이루어진 조명 기구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막기 위하여 조명기구와 배선 설비가 될 수 있는 대로 눈에 잘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명기구가 외부에 설치되는 건축물의 경우 건축물의 마감재와 컬러를 고려해 작업하되 광원이 잘 부합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건축물의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액센트 조명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형 빌딩의 경우 건축물 전면이 유리로 시공되는 경우가 많아 건축설계 시 경관조명 설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실내에서 경관조명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는 실내 작업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관을 고려한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기도 한다. 건축조명용 조명기구는 여러 가지 광원을 사용할 수 있는데 콜드캐소드 램프와 LED의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랜드마크가 되는 빌딩, GS타워와 LIG손보 신사옥 최근 국내에 적용된 건축물 경관조명 사업 중 대형 프로젝트로 대표적인 곳은 GS타워와 LIG손보 신사옥에 적용된 사례. GS타워 경관조명 작업은 건축물 외부에 조명기구를 부착하는 방식이 불가능해 창문틀을 이용해 시공했다. 사용한 조명기구는 미국의 ‘Color Kinetics사’ 제품으로 이 조명기구는 내부 3색(Red, Blue, Green) LED 소자를 중앙제어장치로 제어해 색상과 시간을 통제, 다양한 색상(17,600,000) 및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GS타워 옥탑의 3면 27층부터 38층에 이르는 12개 층을 이용 1968개소를 부착했다. 또 LIG손보 사옥은 빌딩 외관 전면에 적용된 설치사례로 눈길을 끄는데 3층부터 17층까지 바(Bar) 형태의 LED조명기구를 설치했으며 각층 건물 내부 ‘롤 스크린’으로 화려한 컬러를 연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건물 전면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보이도록 각 층 롤 스크린을 하나의 Light 픽셀로 설정하고, LED바를 상단부에 위치시켜 빛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연출했다.
N서울타워 리모델링 작업, 경관조명으로 성공적 마무리 또 N서울타워도 대표적인 설치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N서울타워는 총 150억원이 투입된 리모델링 비용에서 약 15억원을 경관조명에 투입하여 아름다운 야간경관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타워 전반에 LED조명과 투광기를 설치하였는데 메인타워 조명에 LED와 투광기를 이용해 설치했다. 전체 타워를 송신탑, 전망 층, 전신, 플라자 층 등 네 구간으로 나눠 각각 다른 빛으로 구성하고, 계절이나 이벤트에 따라 시시각각 색과 패턴이 변화되도록 설정했다. 특히 메인타워에는 6개의 서치라이트를 설치, 특정시간대를 지정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 올려 꽃이 피는 형상을 연출하고 있다.
상업공간, LED경관조명으로 고객 이끈다 LED 경관조명은 최근 일반 사업시설에도 적용되며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설치된 상업공간 건축물 중 눈에 띄는 곳은 ABC뉴욕제과와 하미시네마. 새 단장한 ABC뉴욕제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경관조명이다. 빌딩 2층부터 전관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막대 타입의 원통형 풀 컬러 LED조명으로, 약 300개 이상 사용됐다. ABC뉴욕제과는 화려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풀 컬러 LED조명을 사용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위치한 점을 감안, 공사 마무리에 신경썼는데 많은 수량의 LED램프를 컨트롤하고, 다양한 이미지로 연출하기 위해 ‘인터넷 통신방식’을 채택했다. 또 야간 경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미시네마 경관조명은 빌딩 4면에 모두 설치되면서 어느 위치에서든 볼 수 있도록 했다. 빌딩 4층과 12층에 이르는 부분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LED조명을 이용, DMX-512 제어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연출효과를 노렸다.
아파트 외관조명도 LED적용 늘어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도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점차 적용사례가 늘고 있다. 아파트 광원은 여러 품목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흰빛을 띄는 메탈할라이드램프, CCFL, LED 등의 광원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LED설치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고층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은 빛을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업라이트(Up Light) 방식’의 경관조명이 주로 채택하고 건물이 고층화되면서 상층부를 강조하는 경관조명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유리하며 멀리서도 건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주거건축물 경관조명 디자인의 트랜드 분석’이란 주제 논문은 서울과 분당(경기도 성남시) 지역의 신규 입주건물 24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결과를 게재하고 있는데 2000~2004년에 입주한 건물 12곳 가운데 10곳(약 83%)에서 업 라이트 방식을 채택했고 2005년 이후 입주한 건물 12곳에서도 한곳을 제외한 11곳(약 92%)이 업라이트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빛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쬐는 ‘다운 라이트(Down Light)’나 벽체 상부에서 하부로 물이 흐르는 듯한 효과를 주는 ‘월 워싱(Wall Washing)’ 빛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스폿 라이트(Spot Light)’ 방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게 조사 결과다.
[출처 : 팝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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