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차세대 조명 리더 굳힌다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한 신제품 총출동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전시회에는 조명 및 채널 부문에는 LED 모듈과 조명업체를 필두로 LED패널, 전광판 등 LED 관련업체들이 주력제품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LED 특별관’에는 고휘도와 저전력화를 구현한 풀컬러 LED와 동영상과 3D 및 컨트롤러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신개념 제품군이 최근의 개발 트렌드를 짚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 최광열 기자 forzenith@popsign.co.kr 사진 / 변순재 기자 ph50mm@popsign.co.kr

업체마다 주력제품 홍보에 ‘올인’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는 지난해부터 칩 제조사들의 대량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인용 광원은 물론 경관조명 시장에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업체들의 기술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초기단계이지만 LED가 네온이나 콜드캐소드를 사용하던 기존 채널시장을 대체하고 있으며, 건물 등 외벽 디스플레이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네스라이트 김도영 대표는 “휘도나 저전력 문제가 개선되고 업체들의 제품 디자인이 다양해진데다 시공의 편리성까지 고려한 구조의 제품이 잇달아 출시하는 추세”라며 “다양하고 섬세한 연출이 가능해져 사인과 조명시장에서 LED 관련 제품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코사인 2006에도 단순 조명기능 외에 심미적 요소가 가미된 감성조명 제품과 더불어 풀컬러 구현과 다이나믹한 연출을 지원하는 동영상 디스플레이 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상장업체인 유양정보통신은 최근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LED 사업의 관심을 반영하듯 LED BLU 구동모듈과 함께 LED 제어시스템 및 사인용 LED 등 각종 LED 솔루션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LED 사인은 8000컬러 이상의 색상구현은 물론 그래픽효과와 일반 프로그램을 통한 연출제어로 조작이 간단해 현재 밀리오레, CGV 등 건물 외관 채널사인에 적용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토디스플레이는 경관용 제품인 투광등을 비롯해 통신일체형으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연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LED모듈의 문제점인 휘도 저하문제를 해결한 고휘도 LED 모듈인 ‘F-LED 205’은 시중 제품에 비해 40lm 광량의 최고 밝기와 5만 시간 이상의 긴수명이 강점. 정광테크도 파워 SMD 타입 LED 모듈인 채널 모듈 ‘JP시리즈’와 ‘JKEL’, 모듈바 등 이미 해외시장에 공급한바 있는 주력모델을 내세울 계획이다. ‘JP시리즈’는 기존 플럭스 LED 모듈에 비해 휘도가 5배 이상 밝고 안정적인 회로구성으로 옥외설치 시 적합한 제품이며, 광고용 사인보드의 백라이트용 제품인 모듈바는 외부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과 형광등이나 네온 등에 비해 전기료를 5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정광테크 이한경 실장은 “이번에 선보일 ‘JP시리즈’ 모델은 한 차원 높은 차세대 광원으로 국내외 상담과 거래를 통해 시장에 확실히 자리매김 시킬 방침”이라며 “과거간판이나 놀이공원용 램프와 같이 보조용도에서 벗어나 경관조명과 인테리어조명, 각종표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라고 참가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실용적인 기능을 부각시킨 제품도 출시될 예정으로 네스라이트는 완벽한 방수기능을 지원하는 대형채널용 바(Bar)형태 LED 모듈과 휘도를 2배 업그레이드한 동시에 백색 등 선명한 혼합색 구현이 가능한 신제품으로 바이어들을 공략한다는 복안. 현재 이 회사는 청계천 가로 정비사업 이래 지자체 간판정비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안양시 가로 정비사업에 주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수원시와 제천시 등 기타 간판 정비사업에도 LED 모듈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등 제품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이 최근 개발한 3D 사인채널인 ‘컬러채널(COLOR CHANNEL)’도 눈길을 끄는 제품. ‘컬러채널’은 측면에 PC를 소재로 채택해 전면과 마찬가지로 측면 프레임 자체에서 발광이 가능하고 시공이 용이한데다 후면은 포맥스로 제작돼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설치, 제작할 수 있어 틈새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거성교역은 채널자동화장비 ‘아쿠밴드(ACCU-BEND)’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제품은 기존 수작업으로 가능했던 절단과 절곡 및 조형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 수작업에 비해 작업시간을 7~8배까지 단축할 수 있다. ‘ACCU-BEND’의 크기는 1.8m×4.5m이며, 무게는 700㎏, 사용전압은 220V, 속도는 최대 분당 22m까지 지원한다. 이밖에 빛글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 채널과 SMD 타입 LED 모듈을, 한일디스플레이는 문자형 전광판이 아닌 4 : 3 화면규격의 동영상 전문 소형 풀컬러 전광판을 전시하는 한편, 금강콜드와 나이넥스는 콜드캐소드 램프와 경관조명에 사용되는 투광기 및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LED바를 각각 출품할 계획이다.
신규바이어 발굴로 해외시장 타진 이처럼 업체들이 신제품을 앞세워 제품 알리기에 나서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규바이어들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인 수주를 위한 현장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전시회라는 공식루트를 통해 경쟁사와의 품질비교를 통한 제품평가와 일반 대중에 자사의 신제품을 적극 홍보해 LED 관련시장의 대중화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세상 김일석 대표는 “디자인과 기능에서 차별화를 갖더라도 현장과 일반시장의 트렌드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전시회 참가는 안정적인 시장 런칭과 잠재 수요층을 발굴한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또 비용이나 일정상의 문제로 유럽이나 중국 등의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중소 업체들에게 글로벌 트렌드 점검은 물론 바이어들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 가능하므로 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일반전시 뿐만 아니라 전시 참가품목의 온라인 전시까지 병행하거나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 및 세일즈의 내실화도 개선해야할 사안으로 지적된다. 특히 전시회 운영방식 개선이나 참가에 따른 기대효과 등 피드백 절차없이 참가 전력이 있는 업체들 위주로 형식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질적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관련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적성장에 걸맞는 국제규모의 메이저 전시회로 자리잡기 전에 원활한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체계를 위한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며 “협회나 관련단체도 단기실적에 급급한 지원책이 아닌 다양한 아이템 및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업체들의 참여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출처 : 팝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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