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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네 글자로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소형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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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LED 전광판의 발전과정과 전망 |
1993년 고휘도 청색 LED가 개발되고 1995년에는 녹색 LED가 개발되면서 총천연색 LED가 가능해졌고, 이후 LED기술 발전에 따라 색순도와 시야각의 문제도 개선됐다. 1999년 이후 전광판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2002년 LED전광판 세계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이 중 총천연색 전광판이 80%를 차지하게 된다. 국내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전광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연평균 5~8%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전광판 시장은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러한 상승세에 올 초 제시된 ‘옥외광고 규제완화 방안’은 LED시장의 가속화에 더욱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신흥시장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LED전광판에 대한 수요가 일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신흥시장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를 전망이며, LED는 P.O.P와 실내사인을 넘어 팬시 용품과 매장 디스플레이 분야로 발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제 LED는 전문영역에서만 쓰이는 광원의 단계에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광원이 되어 대중화로 생활 깊숙이 접어 들어가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서 LED를 활용한 사인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지속적으로 확장되어가는 수요층에 발맞추어 가격도 저렴해 짐은 물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모듈이 생산, 보급되고 있고 형광등, 네온, 할로겐 등 다양한 광원이 선점해 왔던 것을 최근에는 LED가 그 영역을 확대해 기존의 광원을 대체하고 있다. LED 활용의 다양한 분야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그 첫째 시간으로 LED소자를 이용한 ‘소규모 전광판’과 생활 곳곳에서 LED를 이용한 아기자기한 사인물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해 본다.
‘화려한 컬러’가 가장 큰 장점인 LED광원은 이제 경관조명이나 건물 외벽등 외부 대형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라이트패널, POP, 내부 소형 사인물 등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 시장으로 성큼 발을 내딛었다. 각종 내부 표시판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에도, 심지어는 자판기, 화장실 안내판에도 이제는 형광등대신 LED광원인 것이 어색하지 않다. 소규모 전광판이나 POP가 LED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은 이 분야가 LED장점을 더욱 배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사용해왔던 전통광원의 단점을 적절히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LED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전력소모가 적어 유지비가 절약된다. 이에 사인물이나 표시판도 그 심미성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변화로 다양한 컬러와 디밍으로 주목도를 보장하는 LED는 기존 광원과 비교해 차별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실내 사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이다. LED전광판은 이미지가 고정적인 다른 종류 사인들과 달리 원하는 문자와 화상을 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크게는 대형 LED전광판은 교통접점에서 중요한 광고매체로 맹활약중이며 작게는 매장 디스플레이나 소비자를 안내하는 랜드마크로 그 활용도를 다각화 하고 있다.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그때그때 표현하는 즉시성에서 LED전광판을 따라올 P.O.P는 아직까지 없다. 점차 진화해온 전광판은 단색에서 이색, 삼색, 그리고 풀컬러까지, 문자는 물론 로고, 그래픽, 사진, 3D영상, 동영상이 가능한 제품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런 다양함도 사용자가 조작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생활 속으로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최근 업계에서 출품하는 소형 전광판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문구나 화상을 전광판 안에 내장시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문구를 교환 할 수 있는 용이함이 전광판의 대중화를 가시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을 개발하여 출시한 관계 업체 대표는 “이 새로운 전광판은 미리 저장돼 있거나 자신이 저장한 동영상이나 사진, 텍스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한 후 리모컨에서 ‘부드럽게’, ‘시원하게’, ‘화려하게’ 등 메뉴를 선택하면 전광판이 스스로 편집해 원하는 화면을 표출한다”면서 “사용자가 복잡하게 동영상과 사진, 텍스트 등을 편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전광판 제조 전문업체가 급증하고 기술력이 확보되면서 점차적으로 LED전광판의 가격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것도 제품 급증의 한 요인. 기존의 네온, 형광등과 달리 발열 필라멘트가 없어 한 번 설치로 10만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 거의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또 24시간 기준으로 월 2000~3000정도의 전기세만 나와 부담이 적다. 서울 대학가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자는 “어렵고 비쌀 줄 알고 설치를 꺼려했는데, 막상 설치하고 나니 전기세도 5000이상 나오지 않고, 문구를 바꾸는 것도 PC로 간단히 조작만 하면 되니까 편리하다”고 밝혔다. 또 지상 4층에 새로 입주한 북 카페 창문 전광판에는 점포 홍보문구 이외에도 ‘첼로 레슨 -000-0000’식의 광고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이에 대해 카페 주인은 “자주 오는 단골 학생이 홍보를 해주는 대신 전기세의 일정 비용을 내겠다고 해서 시작해 보았는데 별 수고 없이 전기세 이상을 벌고 있는 기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소형 전광판이 고속도로 표지판, 주식시세판, 지하철 안내판 들의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개별 점포에 또는 개인용으로도 앞으로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빠른 업계는 이미 차세대 조명 시장에 대체할 준비를 위해 LED소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얼마전 열린 코사인 전시회를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LED를 이용한 콜드캐소드 트랜스 및 램프, LED를 이용한 라이트 패널에 이어 LED 벚꽃, LED를 이용한 풀컬러 전광판까지 LED광원이 뻗치지 않은 조명 영역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형광등이나 네온이 차지했던 소형 안내 표시판이나 작은 홍보물의 광원도 앞으로는 LED가 대체할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LED가 기존 조명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갈 것이라고 말한다. 2007년에는 백열등을, 2012년에는 형광등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까지는 LED가 모든 조명 제품을 대체해, 시장 규모가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측면에서 수명을 결정하는 전원장치의 수명에 관한 제반 강화를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만 하고 나몰라라하는 식의 업체가 아직 상존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현실. 사용이 점차 세분화 되고 대중화 되어 엄청나게 늘어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도의 기술 및 튼튼한 시공과 확실한 A/S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업자들이 소형 LED대중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일 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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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초입에서 인사를 대신하는 미니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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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도 LED광원을 이용한 초 슬림 라이트 패널로 눈에 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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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인출기에도, 자동판매기에도 기존 광원을 모두 LED가 대체하고 있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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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형광등 비상구 표시판(오른쪽)이 새로운 디자인과 LED광원으로 보다 깔끔하고 예쁜 비상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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