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제목 ‘LED 열풍’ 지속··· 첨단기능 제품 ‘봇물’ 예상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7.01.29 조회수 2191

LED 열풍’ 지속··· 첨단기능 제품 ‘봇물’ 예상

광확산 PC 등 관련소재 제품도 각광, 인테리어-익스테리어 경계도 무너 질 듯

한국광고신문, 천금주 기자, juju79@ksignnews.com

 
채널형 간판과 더불어 건물전체가 간판으로 뒤덮여 있는 도심속 건물.(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김용일 객원기자


신년기획-2007 옥외광고산업의 ‘블루오션’

지난 2006년은 월드컵, 공공디자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사업, LED, 뉴미디어, BTL, 래핑 등의 단어들이 난무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옥외광고 산업이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아이템들이다. 그러나 경기 불황의 장기화는 영세하기 그지없는 간판업체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했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린 지난 한해를 거울삼아 2007년 옥외광고산업의 바람직한 비전은 어떠해야 할까. 금년도 옥외광고산업과 업계의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본다.


올해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LED 부문이다. 정부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조명시장의 30%까지 LED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산업자원부에서는 3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를 뒷받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조명과 비교했을 경우 전력소모가 최고 90%까지 감소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장려할 만하며, 환경친화성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 형광등을 이을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LED보급 확대를 위해 ‘LED조명 15/30보급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백열전구 대체용과 채널간판용 LED조명은 오는 2010년부터 시범 보급할 예정이며,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조명을 2011년부터 보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듯 조명시장에서는 이미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으며, 개발 초기 부족했던 휘도의 문제점을 개선해 가고 있다.
삼성과 같은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도 LED산업에 뛰어들었으며, 광주광역시엔 조성을 위한 사업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옥외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LED산업이 급부상해 LED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인지시켜준 해라고 한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품질이 고도화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해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명업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이온에스엘디의 정 미 소장은 “LED광원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만큼 온갖 종류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현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 소재 기술·품질도 함께 발전
광원이 LED로 교체됨에 따라 이에 딸린 소재들 역시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진 일반적인 광확산 PC가 주로 이용됐지만 LED의 휘도가 높아지면서 아스텔 처리가 된 광확산 PC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스텔 광확산 PC는 본래 일반적인 광확산 PC보다 두께가 두꺼워, 빛의 세기가 다소 약했던 LED를 내부조명으로 사용했을 경우 효과가 저조해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LED의 휘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휘도가 높은 LED 내부조명용으로 일반적인 광확산 PC를 삽입하면 빛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얼룩이 생기는 문제점이 생긴다”며 “이를 아스텔 처리된 광확산 PC로 대체하면 그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어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플렉스보다 채널형 간판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채널의 주된 소재인 PC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뿐 아니라 LED 성능과 기술 발전과 맞물려 LED조명용으로 사용됐을 때 최상의 성능과 조명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소재들이 함께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플렉스 규제, 래핑 관련법 개정안 보류
지난 15일 부산 중구청은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부에 의해 ‘가로 정비 사업’ 지구로 지정돼 관심을 모은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옥외광고물 특구’로 지정되면서 플렉스 재질의 간판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속칭 채널형이라는 문자 간판이 성행하면서 플렉스 간판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향후 간판시장보다 래핑과 같은 그래픽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실사출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아무리 불황이라 하더라도 어떤 작업이든 인쇄 과정은 필히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옥외광고업계에서 실사출력은 꾸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실사출력협회의 이병익 홍보위원장은 “래핑에 대한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자 시행령을 개정하고 입법을 예고했지만 의견이 분분하다는 이유로 보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면서 “산업은 발달했지만 이에 따른 법적 여건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법규와 현실의 괴리가 있음에도 불구, 공사장 가림막이나, 건물, 버스 등의 래핑에 대한 대형 실사출력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실사출력협회측은 “오는 6월 모든 공공시설에 시공되는 실사출력물은 방염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장차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BTL(Below the Line)개념 선명히 부각
2006년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BTL의 개념이 좀 더 분명하게 일반에게 인식됐다. 지난해는 BTL이 ATL보다 더욱 강세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성기를 구가했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로 인해 뉴미디어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고, 스크린도어나 매장 자체를 매체화시키는 등 새로운 방식들이 속속 개발되었다. 또한 공간마케팅 개념이 도입되어 공간에서 체험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는 등 3차원적인 방식도 선을 보였다. 뉴미디어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시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2007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것 전망이다. BTL과 ATL의 경계를 허물고 강력한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것이 연계되는 마스터플랜 형식의 마케팅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 손형채 BTL팀 수석은 “광고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단순히 어떤 한 수단만을 이용해서 광고가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TV와 같은 고가 매체에서부터 작은 소모품을 이용한 광고 집행까지 하나의 크리에이티브로 다양하게 접목될 예정이기에 종합적으로 보면 오히려 광고시장은 다소 확대되는 셈”이라고 예측했다.

◇ 지자체 사업, ‘업계 활성화’…분야 경계 허문 통합 크리에이티브
최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라는 용어가 일반에게도 익숙할 만큼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간판정비 사업이 각 지자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이를 위한 업계의 작업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는 단순히 간판을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 간판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법광고물 철거 후 도시미관에 적합한 광고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그 만큼의 시공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가로 경관 정비 사업은 기초소재 산업부터 시작해 채널, 전기조명소재, 사인 디자인 등 옥외광고 산업 전반에 걸친 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여 업계로선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의 가장 큰 트렌드는 경계가 무너지고 실용화나 사용범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 사용되는 소재가 구분되지 않는다. 기존의 전통적인 4대 매체 광고와 세일즈프로모션이나 전시 홍보 등의 경계도 없이 통합된 크리에이티브로 진행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간판 분야도 내부 인테리어와 통합적인 이미지로 연출되어 외부 간판과 통일성을 갖출 수 있는 월 그래픽 등이 성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실사출력물에 대해선 방염소재를 의무화하도록 한 규정과 맞물려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글 공공 LED조명 `3강체제` 고착화
다음글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