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기술센터 송 상 빈 팀장 INTERVIEW
“제품 신뢰도 확보가 LED시장 활성화의 관건”
형·경량화를 지원하는 SMD타입의 제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확산의 이유와 SMD타입 시장의 내년 전망은? 기존 5mm 돔 타입 고휘도 LED에 비해 부품의 경량화 및 장수명화를 실현할 수 있는 SMD 타입의 고휘도 LED가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LED 조명제품의 경우 소자분야(Chip 외 원재료)의 발전으로 광학적 디자인이 용이해졌고, 업체간 과당경쟁에 의한 가격하락과 신규 차종에 대해서는 SMD 적용을 기본으로 설계해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생활용 LED의 경우 간접조명용 LED의 다각화 흐름이 SMD LED로 전환되는 추세로 기존의 고휘도용 LED가 SMD 타입으로 양산 가능함에 따라 디자인 설계 및 공간 활용 면에서 용이해지고 있다.
LED 수요가 일반 사인물을 넘어 경관조명, 인테리어 부문 등으로 세분화되는 추세이다. 올해 이들 시장에서 LED 제품의 경쟁력과 기존 조명과의 시장판도는? 경관조명과 사인, 광고 분야에서 다양한 광색의 LED를 조합하여 디스플레이와 조명을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디스플레이 조명이란 신조어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이 조명 및 환경에 끼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광색표현과 과도한 휘도 및 자극 연출로 오히려 불쾌감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올바른 조명계획 및 설계를 통한 설치가 필요하다. 현재 LED는 경관조명과 실내인테리어 부분에서 제품의 대전력화와 콤팩트화를 위한 방열문제, 가격문제가 해결되면 기존 조명과의 기능차별화로 급격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시장재편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업체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요소와 향후 업계재편 가능성은? 현재 초기 제품화 단계이기 때문에 질적인 부분보다 저가격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향후 시장이 형성되면 제품 디자인이나 신뢰성 확보, 저가격화가 업체 경쟁력의 관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ED 조명제품은 단순한 부품이 아닌 시스템 제품으로 반도체기술과 조명기술의 결합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외 메이저기업들의 사례처럼 반도체업체와 조명업체가 상생의 길을 가야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다수 존재함에도 정책적인 투자 부족이나 업계협력 시스템 부재로 제조업체들의 위험요소는 다분한 실정이다. LED 업계의 내실화를 위한 조언을 한마디 하신다면? LED 조명산업은 반도체와 조명 등 다양한 기술이 상존하기 때문에 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LED 칩부터 조명제품, 인테리어 등 업체 간 상생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장기간의 기술 개발 투자로 제품디자인·광학·방열·회로·조명 설계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조명제품은 기타 가전제품보다 A/S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올해 LED 시장의 주요 이슈를 포함해 대략적인 전망을 한다면? 올해 LED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LCD BLU(Back light Unit)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메이저사인 루미레즈, 오스람과 국내 삼성전자, LG필립스 등 관련 회사들은 대화면 LCD BLU TV, 모니터 시장 확산 차원에서 기술 개발과 시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LED가 BLU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저가격화, 경량화, 컴팩트화가 전제되어야한다. 또한 고출력 LED의 효율 향상과 가격저하로 일반조명시장에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거대 조명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처 : 팝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