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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광등과 LED의 절묘한 조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7.03.05 조회수 2291

경관조명으로 친환경 분위기 조성… 쇼핑객 유치에도 한몫
불 밝힌 전자랜드 ‘확 달라졌네’

용산 전자랜드의 밤이 환하게 밝아졌다. 국내 전자 유통상가의 메카인 용산 전자랜드는 청소년층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야간 시간대에는 이렇다할 조명 시설이 없어 테크노마트 등 복합 공간을 내세운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아온 것이 사실. 그러나 지난해 말 건물 중앙에 위치한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기점으로 투광등을 이용한 경관조명이 차례로 설치되어 주변일대가 빛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팝사인]글 / 최광열 기자 forzenith@popsign.co.kr  사진 / 변순재 기자 photo1@popsign.co.kr

투광등과 LED의 절묘한 조화
현재 전국 70여개 전문매장을 운영 중인 전자랜드는 지난 1988년 오픈한 용산 전자랜드를 모태로 성장한 것이다. 용산 전자랜드는 1990년대 후반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등 전문 유통점이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 전자유통을 실질적으로 주도했고 지난 2002년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재단장해 왕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번 조명공사는 크게 건물 본관과 신관이 나누어지는 동시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영화관 전망용 엘리베이터의 내부공간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명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한 엘비코퍼레이션(이하 엘비) 황대영 실장은 “우선 상대적으로 어두웠던 엘리베이터 주변을 중심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해 멀티플렉스 극장에 걸맞는 쾌적한 문화공간 조성에 주력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나트륨계열의 투광 조명등을 사용해 건물의 웅장함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건축물에 조명을 더해 주변 건물과 조명의 조화를 맞추는 데 디자인 컨셉을 잡았고 빛의 분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연출효과는 자제했다고. 나트륨투광등이 70%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메탈투광등과 LED를 각각 20%, 10%씩 배치해 은은한 이미지를 가미했다고 엘비 측은 덧붙였다.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이색적인 조명 연출은 자제했으나 엘리베이터 상·하단에 설치한 LED로 엘리베이터 작동 시 레드와 블루, 화이트컬러로 움직임을 나타내 건물의 전체적인 주목도를 높였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철근구조물로 이뤄진데다 영화 상영으로 야간작업이 불가피했고 일몰과 자정에 점·소등이 될 수 있도록 전자식 타이머를 따로 설치했다. 조명 공사기간은 4주가 소요됐고 공사완료 후 1주일간 조정 작업을 거쳤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 투광등을 복합판넬에 부착했으며, 별도로 제작된 거치대 및 보안대를 설치해 낙하를 방지하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전자 쇼핑몰을 기반으로 쾌적한 문화공간과 이른바 친환경 분위기를 연출해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한다는 전략.
이에 대해 황대영 실장은 “조명효과와 더불어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는 밑그림을 구축했다”며 “건물규모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한곳에 집중하기보다 체계적인 조명 설치를 추가한다면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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