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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화, 본사건물에 LED 조명 설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7.03.05 조회수 2654

한화, 본사건물에 이벤트 조명 설치…역동적인 아이덴티티 상징
불꽃 조명으로 재도약 나선다

청계천이 바라다 보이는 서울시 중구 상공에 대형 불꽃이 도심하늘을 밝히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 본사건물의 이벤트 조명. 올해부터 본격 선보일 새로운 CI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불꽃조명은 ‘트라이 서클과 희망의 불꽃’을 모티브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그룹의 역동성을 작열하는 불꽃으로 상징하는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내외로 공포한 것.

[팝사인] 글 / 최광열 기자 forzenith@popsign.co.kr  사진 / 변순재 기자 photo1@popsign.co.kr

뉴 CI로 그룹 새출발 다짐
한화그룹은 연초 그룹 창립 55주년을 맞아 ‘뉴(New) 한화’ 원년을 기치로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끊임없는 변화와 글로벌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새 CI ‘트라이 서클’은 Trust(신뢰), Respect(존경), Innovation(혁신)을 의미하며, 우주 속으로 진화 성장하는 세 개의 원처럼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무한 진화 발전하는 그룹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트라이 서클이 상징하듯 한화의 세 가지 주력사업인 제조ㆍ건설, 금융, 서비스ㆍ레저 사업부문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발전한다는 의미도 내포됐다.
이와 함께 한화는 한화리조트(구 한화국토개발)를 비롯해 한화갤러리아(구 한화유통), 한화타임월드(구 동양백화점), 한화63시티(구 63시티), 한화테크엠(구 한화기계), 한화손해보험(구 신동아화재) 등 6개사의 사명을 새롭게 교체하는 등 계열사 정비작업도 병행했다.
한화 홍보팀 이관영 차장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세 차례 CI를 교체했으며 이번 '한화 트라이 서클'은 네 번째”라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미래상 구현을 목표로 세계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 그리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새 CI를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조명 프로젝트는 그룹 홍보팀에서 기획하고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광고대행사 한컴이, 디테일 디자인 및 제작 시공은 인크로스에서 담당했으며 채널제작은 대륙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고층 건물인 점을 고려해 전체 공사는 길이 65m, 11톤 규격의 스카이와 곤돌라 등의 기구를 활용해 트라이 서클과 희망의 불꽃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단순한 연출로 트라이서클 강조
우선 한화 측은 트라이 서클의 강력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연색성이 좋은 화이트 LED를 로고마크에 적용, 불꽃의 색상은 화려한 느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적·황·녹·청색을 채택했다. 특히 심볼과 로고의 LED 광원 적용 색상을 순백과 청백 LED로 구분, 표현해 주목도를 높인 것도 이색적. 또한 LED와 로프(Rope) LED를 채택해 야간의 휘도를 높였고 마크와 로고는 LED를 노출해 건물 외벽에 설치했으며, 불꽃은 로프 LED를 적용했다. 심벌과 로고마크에는 0.2W 규격 LED 화이트 체인이 2만5000개가 적용됐고 4개 컬러의 로프 LED가 1900m, 그리고 60여개의 시그널 조명이 사용됐다.
조명연출의 핵심인 불꽃의 경우 단순히 디밍을 부각시키기보다 트라이 서클을 강조하면서 불꽃 연출을 가능한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관영 차장은 “건물 조명연출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불꽃부분에 전문 프로그래머가 전반적인 연출을 컨트롤했다”면서 “LED 고유의 직진성을 최대한 활용해 입체적인 제작은 최소화시킨 대신 건물 외벽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특수 제작한 고정 하드웨어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건물 외벽의 단차가 고르지 않은 데다 겨울철 기상 급변화로 설치 작업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도심 속 이색 볼거리로 각광
한화는 이미 그룹 이미지 홍보와 인근지역 활성화 차원으로 건물을 소재로 다양한 조명사례를 시도한바 있다. 지난 2002년 빌딩 최상층 스카이 라인에 콜드캐소드로 건물의 실루엣을 표현한 데 이어 건물 자체의 오렌지색 패널을 보다 따뜻한 이미지로 강조하기 위해 특수 광원을 적용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디자인 컨셉 역시 뉴 CI인 트라이 서클 및 희망의 불꽃을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서울 시민과 관광객에게 청계천 주변에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랜드마크 육성은 물론 거리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점등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해 새 CI를 바탕으로 한화의 대표적인 국제 페스티벌인 불꽃축제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작열하는 불꽃의 생동감을 더했다.
심벌과 마크 제작을 포함해 LED 배선작업에 5일이 소요됐고 건물의 외형프레임에 불꽃 이미지를 설치하는 과정까지 2주간의 제작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영 차장은 “로고와 심벌 패널이 건물 외벽에 안전하게 부착되기 위해 고정용 하드웨어를 조명 및 건물 패널 사이에 브라켓 형태로 고정시켰다”며 “제작환경의 제약으로 불꽃 파편과 같은 디테일한 연출이 다소 아쉽지만 그룹 임직원들뿐 아니라 도심을 찾는 시민들에게 건물에서 벌어지는 불꽃축제라는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인 데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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