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쏟아지는 조명 ‘분위기 업’ 광섬유로 은은한 연출 한껏 살려 커튼 조명으로 눈길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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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처럼 하늘거리는 발(커튼) 모양의 조명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다. 광섬유로 연출한 일명 ‘커튼 조명’이 대형 쇼핑몰과 극장, 모델하우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을 대상으로 적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특히 광섬유는 색상 표현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평면이나 입체조명물을 비롯, 소형에서 대형 옥외용까지 설치가 가능한 데다 주목도도 높아 빠르게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
팝사인 최광열 기자 forzenith@popsign.co.kr 사진 및 자료제공 / 영원테크

차분하고 연속적인 컬러 효과 독특 일반적으로 광섬유는 네온에 비해 소비전력이 절반에 불과하고 재질이 반영구적이라 유지 보수비가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형상 표현과 연출방법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빛만을 전달하므로 광섬유 자체에 열발생이 없어 옥외나 수중조명에 유리하고 고휘도의 균일한 조명을 지원한다. 영원테크 이영규 대표는 “광원장치 내부에 필터를 장착하여 가시광선 또는 특정 파장대의 빛만을 사용할 수 있어 열에 의한 변형이나 주위 환경의 온도, 습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유연성이 뛰어나 협소하고 위험한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광원장치 내부 램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조작이 간편하다”고 소개했다. 영원테크가 최근 대구와 분당의 상업공간에 설치한 광섬유 조명은 스트레이트 섬유를 가공해 빛이 아래로 떨어지는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커튼 모양으로 물이 흐르는 듯한 효과를 살리기 위해 광섬유 측면을 강조해 빛의 손실을 이용한 연출을 시도했고, 업소 중심부에 벽면 커튼 형태로 제작되어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컬러의 연속적인 연출로 광섬유 라인을 통한 빛의 분산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조명의 점멸효과를 단계적으로 주거나 조광 장치를 분할해 수량을 늘리면 더욱 다양한 연출과 휘도를 얻을 수 있다고. 이영규 대표는 “광섬유의 부드러운 라인에서 마치 빛이 반짝이며 떨어지는 연출을 지원해 신비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그만이다”면서 “드럼형태의 프로그램이나 거울을 사용하면 이색적인 느낌의 조명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출법에 주변 환경과도 잘 어우러져 대구에 선보인 조명사례는 내부 목재 형틀에 CDM-150W(세라믹) 메탈램프를 이용한 연출과 조광기와 천정 속의 높이를 최대한 고려해 제작했다. 현재 영원테크는 동대문 패션몰인 패션TV에 시공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까지 쇼핑상가를 중심으로 극장, 호텔, 교회, 모델하우스,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납품을 진행한 바 있다. 이제까지 인테리어 조명이 딱딱한 고정물로 연출법이 단조로웠던 반면 광섬유는 섬세하고 다양한 표현과 더불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다. 커튼조명의 경우 광섬유를 한 번 더 꼬아주면 실타래의 독특한 조명으로 연출이 가능해 주목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 올해 광섬유의 적용분야가 더욱 늘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이 대표는 “일반 전광판과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장식용까지 활용도가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라며 “직접 사용해본 클라이언트들의 반응이 좋아 구전효과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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