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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효율 기자재 인증제도’ 너무 까다롭다 VS 조금 더 기다려봐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8.06.09 조회수 1271

 

고효율 기자재 인증제도너무 까다롭다 VS 조금 더 기다려봐라

업계, 신청 자체 포기에관공, 우려 자체가 시기상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보급 촉진을 위해 지날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간 할로겐 대체용 LED조명의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가표류하고 있다. ‘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가관해 인증제도 도입을 기다려왔던 업계도 LED광원 조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할로겐조명 인증기준을 그대로 옮겨와 현실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 고효율 기자재 인증팀 강형일 과장은많은 LED 관련업체와 공청회를 통해 인증기준을 1년 동안 상의하고 협력 하에 마련했다이제 도입 두 달도 채 안됐는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에관공은 지난 4월 고효율 기자재로 지정된 LED의 조명에 한해 공공기관 의무사용?세액공제?자금융자 등 혜택을 주기로 하고 인증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안의 대표적인 평가항목이 온도 기준이다.
에관공이 제시한온도상승규격항목은 주위 온도 25℃ 기준 LED조명 방광면 부분은 60℃, 몸체는 70℃ 이하로 각각 규정한다. 업계는 발열량이 많은 LED조명 특성상 이런 조건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환경규제가 까다로운 미국만 해도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기관인 ‘UL LED조명 구동온도 기준값은 100℃, 우리보다 30~40℃씩 높다.
내구성 시험기준도 문제다. 해당 기준 중 하나인 작동시험 항목에는 주위 온도 80±2℃에서 LED조명이 360시간 동안 정상작동 하도록 규정했다. 업계는 이같은 주위 온도 기준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LED조명에 내장된 구동칩의 내열한계가 대부분 125℃ 이하인데 주변온도가 80±2℃이면 조명 내부온도를 45±2℃ 정도까지 극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전원장치에 공급되는 전체전력 가운데 실제로 활용되는 전력사용 비율을 나타내는 역률도 실정은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국내 조명업계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역률 한계는 최대 0.8수준인데 반해 에관공이 제시한 기준은 이를 크게 상회하는 0.9라는 것이다. 미국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제도인에너지스타기준은 주거용이 0.7, 상업용이 0.9 정도다.
업계 한 전문가는현 역률 기준으로 시제품은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양산하기 어렵다고효율 기자재 인증서를 내기도 전에 사실상 시험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위와 같은 사항과 관련해 강 과장은기준안이 비슷한 건 사실이지만, 공청회를 통해 업계와 함께 마련한 기준이라 말하며아직 LED제품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완점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인증제도가 2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2달이면 시험결과도 나오지 않는 시간이라며 업계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그는 또 “LED제품의 KS전기용품안전기준이 원래 먼저 선행됐어야 하는데 LED 보급 시책에 맞춰 인증제도 먼저 마련돼 미흡한건 사실이라 밝혔다. 이어이런 문제점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차후 고시 때 보완할 생각이라 말했다.
에관공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이번 규격을 제정한 한국조명기술연구소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정했다. 연구소측은첫 시행이다 보니 미흡한점이 다소 있었다면서현행 기준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업계 여론을 수렴해 인증항목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광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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