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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업체 광주서 `한판 격돌`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8.10.06 조회수 1071
김대중 컨벤션센터 조명교체…
23억짜리 대형 프로젝트… 입찰경쟁 치열할듯


광주의 대형 LED(발광다이오드)구축사업 중 하나인 김대중 컨벤션센터 LED조명 교체사업에 내노라하는 국내 LED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에 입찰 공고 예정인 23억원짜리 LED조명 교체사업에 삼성전기를 비롯 LG이노텍 등 대기업과 화우테크놀러지, 한성엘컴텍 등 중견기업까지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기를 비롯한 삼성계열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조명기업인 남영전구와 함께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광주에 기반이 있는 만큼 광주 소재 기업 3~4곳과 현재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며, 구성이 마무리되는 데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선정이 막바지 작업 중이며, 입찰 공고 이후 LG컨소시엄 이름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우테크놀러지도 김대중 컨벤션센터 교체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참여 방법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다.

한 관계자는 "화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지만, 다른 컨소시엄과 협의해 공동입찰의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휴대폰부품 전문기업인 한성엘컴텍이 이번 입찰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약 23억원짜리 프로젝트로 큰 규모가 아님에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지나칠 만큼 관심이 뜨거운 것은 레퍼런스로의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앞으로 진행될 LED관련 굵직한 지자체 보급사업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광산업의 메카인 광주지역이 갖는 대표성도 향후 LED사업 추진에 있어 큰 우위요소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김대중 컨벤션센터 LED조명 교체사업에는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 에너지센터 LED조명교체 및 광주시 지하주차장 조명 교체사업, 내년도 광엑스포 개최지인 상무시민공원 보안등 200여개의 교체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LED기업들은 최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다양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셈이어서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입찰 수행기관인 광산업진흥회는 최종 사업자 선정에 있어 제품의 신뢰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제품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광기술원의 심사 과정을 거친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며, 이 때문에 기존 LED교체사업에 비해 까다로운 제품 검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참여 기업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제품 기술력까지 인증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사업자들은 경쟁사의 참여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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