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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젠 친환경"… 팹리스에도 `LED 열풍`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8.11.27 조회수 886
리디스테크ㆍ엘디티ㆍ테라칩스 등
BLUㆍ간판ㆍ조명분야 IC 개발 활발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조로 한 친환경 산업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들의 LED 구동 칩 개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리디스테크놀로지, 엘디티, 테라칩스 등 팹리스 업체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LED 구동IC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하거나, 별도 사업부를 마련하는 등 LED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LED 수요처는 LCD 백라이트 유닛은 물론 간판과 조명 분야 등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디스테크놀로지(대표 김기호)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패널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구동칩을 양산하고 있다. 기존 BLU 소재로 사용되던 CCFL(냉음극형광램프)은 수은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환경적이며, 전력과 밝기 면에서 비효율적인 단점이 있어 LED가 BLU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리디스테크놀로지는 휴대전화 LCD패널의 BLU가 LED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2.8인치 이하 소형 LCD패널용 LED BLU를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올 초부터 양산하고 있다. 백색LED를 이용한 이 제품은 4채널에서 6채널까지 지원하며 지난 7월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에 납품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색재현율을 높인 RGB LED 구동칩도 다음달 초 시제품이 나와 국내 대형 패널 제조사에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디스테크놀로지는 또 휴대전화 화면크기가 3인치 이상으로 커지는 추세 및 PMP 등 소비자 가전 시장의 확산에 맞춰 직렬 연결 방식 제품도 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디티(대표 김철호)는 천연색 구현 전광판과 텍스트 전광판, LED를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내는 간판(채널사인) 등에 적용하는 LED 구동칩 양산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LED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함에 따라 회사 내부에 별도 LED부서를 신설했으며, LED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의미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엘디티는 내년 LED사업이 올해 매출 대비 약 3배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조명시장을 겨냥한 LED구동칩도 올해 상반기부터 독자 개발을 시작해 내년 1분기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라칩스(대표 진태훈)도 전광판 및 간판 시장을 겨냥한 LED구동칩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테라칩스의 신제품은 데이터 전송률이 25Mbps/s로 화려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동기(sync)방식과 배선을 단순화해 설치 효율을 높이는 비동기(async)방식을 한 칩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진태훈 사장은 "신제품은 자체 프로토콜을 내장해 LED화면 정보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한 보드당 6만5000개의 LED 모듈을 연결할 수 있어 대형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에스이티아이(대표 안광조)는 정부의 차세대 LED 조명사업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으며, 동운아나텍(대표 김동철)과 신코엠(대표 정성익)도 내년 시장을 대비해 조명과 LCD 백라이트유닛용 LED 구동칩을 준비 중에 있다.

디지털타임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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