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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TV 기술경쟁 뜨겁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1.19 조회수 796

 

삼성 직하형 이어 올해 에지형 추가 출시
LG는 직하형 집중… 양사 기술전략 차이


LED TV가 올 TV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LED TV의 두가지 구현 방식인 직하형과 에지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두 가지 방식을 놓고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LCD TV의 광원으로 CCFL(냉음극형광램프) 대신 LED(발광다이오드)를 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하는 LED LCD TV가 소재의 친환경성과 저소비전력, 우수한 화질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부터 기존 노트북PC 등에 주로 사용되던 에지(Edge)형 기술을 이용한 LED TV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초슬림 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LED TV는 LED 백라이트의 위치에 따라 직하와 에지로 구분된다. 직하형은 LED를 LCD 후면에 배치해 정면으로 빛을 보내는 방식이고 에지형은 TV 화면 장축에 LED를 선상으로 배열해 중앙부로 빛을 보내 도광판을 통해 반사시켜 정면으로 빛을 보내는 것이다.

2006년부터 LED TV 시장을 공략해 온 삼성전자는 기존 직하형에 이어 올해부터 에지 방식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LG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42∼55인치에 이르는 직하형 LED TV 4종을 출시하면서 이 방식에 집중키로 해 양사간 기술전략의 차이가 나고 있다.

지난 11일 폐막한 `CES 2009에서 삼성전자는 에지 방식으로 세계 최소인 6.5㎜ 두께의 LED TV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직하방식으로는 세계 최소 두께인 24.8㎜ LED TV를 공개해 화제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직하형에 이어 에지형 LED TV를 추가한 것은 평판TV의 최대장점이 초박형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볼펜보다 얇은 TV의 두께를 구현해 벽에 손쉽게 걸고 누구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고화질과 낮은 소비전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직하형을, 디자인과 슬림한 두께를 원하는 고객에는 에지형을 권하고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직하형 LED TV의 경우 에지형 보다 두껍고 무거운 단점이 있지만 `로컬디밍 기술을 통해 소비전력을 줄이고 명암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직하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직하형이 더 많은 개수의 LED칩을 사용하지만 저가의 칩을 사용할 수 있어 가격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에지형 제품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당분간 화질에 무게를 둔다는 전략에 따라 직하형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하형에 비해 에지형이 제조하기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 업체간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초슬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지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제조 과정에서 LED의 열로 인해 도광판이나 섀시가 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에지형 LED TV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소니 등 극히 제한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TV는 2004년 소니가 직하형을 첫 출시한 후 2007년말 직하형이면서 튜너를 분리해 34㎜ 두께를 구현한 히타치 제품이 등장했고, 튜너가 포함된 에지형 LED TV가 최신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11.8㎜(47인치 기준)의 두께를 구현한 에지형 LED LCD모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직하형의 장점인 로컬 디밍을 구현할 수 있도록 변형된 에지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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