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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도체-LED 기술 융합` 글로벌 도약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2.18 조회수 859

사업영역 BLUㆍ조명시장으로 전환할 듯
초대형 기업 탄생…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삼성전자-전기 LED 합작법인 설립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LED합작법인 설립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LED 산업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삼성LED의 출범으로 웨이퍼와 칩, 패키징 모두를 아우르는 초대형 LED기업이 탄생하게 됐으며, 합작법인은 사업영역을 기존 휴대폰용 중심에서 백라이트유닛(BLU), 조명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ED 부문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니치아, 오스람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체제를 갖추고 급성장하고 있는 LED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세계적인 LED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계열사간 기술력 융합과 전문인력, 생산기지 활용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의 경쟁에서도 해볼만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가 갖는 브랜드 가치와 포지션은 원천 특허 문제 및 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보유한 반도체 기술과 삼성전기의 LED기술력이 합쳐진다면, 해외 글로벌 LED기업과의 시장 선점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최근 니치아가 서울반도체와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협력체제를 갖춘 이유가 삼성LED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가 LED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해외 선진기업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 중에 있다"며 "니치아가 서울반도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이유도 삼성LED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니치아가 최근 성장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대립관계에 있던 서울반도체와 손을 잡았다는 것.

결국 이는 삼성LED법인이 갖는 시장 파급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한국 LED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LED진출은 시장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져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지부진했던 LED 표준화 문제와 원천특허 침해 문제 등 LED사업에 발목을 잡고 있던 제반 문제들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칩, 패키징 등 핵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LED법인이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LED합작법인 설립이 LG의 LED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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