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경부 장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크게 늘려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전환하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녹색성장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려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설비는 물론 풍력, 조력, 바이오 등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도입과 LED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전력망은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관련 정책을 발표했고, 우리나라도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지난 16일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계획을 공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력 소비자가 전체 전력부하나 시간대별 에너지 가격을 근거로 사용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수요 분산으로 신규 발전투자도 1조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논의 중인 서머타임제와 관련 "서머타임제의 에너지 절약효과는 많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한 시간을 더 활용하면 생활의 질이 더 높아지고 야간범죄와 향락성 소비가 감소하며 내수경기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과 관련 "`금 모으기보다 의미 있는 내셔널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나누고 대량 해고 없이 올해를 넘기면 각국이 저렇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게 되고,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