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조명 고효율기기 LED로 교체… 업계 수주전 한창
청와대내 건물 조명을 LED 조명 등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이른바 `그린 청와대 프로젝트를 두고 LED 업계의 수주 경쟁이 뜨겁다.
최근 청와대는 본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 모든 건물의 `그린 오피스(Green Office)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는 내부 모든 건축물의 실내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사무공간에 고효율 유리ㆍ창호, 고성능 단열재 등을 설치하기로 한 것.
특히 LED조명 기기 교체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업체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기기교체 공간은 10여군데 이상으로, LG이노텍 및 삼성전기를 비롯 국내 유수의 LED관련 기업들이 최근 청와대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조명교체사업은 각 공간을 구분해 업체를 따로 선정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경제비상상황실 실내등 교체에 한 두개 기업을 참여시키고, 다른 공간은 또 다른 기업을 참여시키는 형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의 그린오피스 조명교체 작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공공기관 보급사업에도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에 제안서를 낸 A사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구조물이라 등기구를 전면 교체할지, 기존 등기구를 재활용할지 여부도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이번 프로젝트가 바로 시행될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제안을 받지 않은 기업들도 다른 공공기관을 통해 접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별로 많은 기업들이 선정될 것으로 보여, 다른 공공기관을 통해 제안하는 방안 등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면서, 기업간 수주경쟁은 어느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디지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