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신재생에너지ㆍ로봇 등도 선정대상에 포함
정부가 우리나라 상품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월드 베스트 브랜드(가칭)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로봇 등 신성장동력을 차세대일류상품 선정대상에 포함시켜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2009년도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일류상품 중 자체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ㆍ수출실적ㆍ해외인지도 평가를 통해 `월드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한다.
베스트 브랜드는 기업규모와 업종 등 부문별로 총 30개 내외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선정 제품은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해외 홍보와 마케팅, 해외 전시회 지원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베스트브랜드는 내달 공고를 시작으로 평가위원회의 심사와 심의 등을 거쳐 올 11월 확정된다.
특히 지경부는 올해부터 신성장동력산업을 유망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일류상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신재생에너지와 LED 응용, IT융합시스템, 로봇 응용 등 17개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차세대일류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지경부는 올해부터 일류상품 선정 및 사후관리 사업 운영기관을 기존 산업기술재단에서 생산성본부로 변경했다.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시장점유율과 수출실적 등을 조사ㆍ분석해 정책 기초자료 및 자격심사자료로 활용해 일류상품 실효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일류상품을 가진 중소기업이 지원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제를 도입했고, 기업당 지원한도도 일류상품 보유수에 따라 1500만∼2500만원 사이에서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올해 일류상품 지원과 관련해 5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고유브랜드의 개발과 육성이 필수"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경우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1년부터 일류상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440개이던 일류상품 품목이 지난해에는 595개로 확대됐다. 1위 품목수도 2004년 78개에서 지난해에는 127개로 늘어났고 전체 수출상품에서 일류상품이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도 2007년 기준으로 48%에 달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