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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자파ㆍ전기 걱정 끝!" TV, LED로 진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7.01 조회수 814

삼성전자, 제품 설계부터 물류까지 친환경 세계가 인정
LG전자, 고효율 5개년 기술로드맵 마련…저전력 최우선

 

■ 그린 코리아
7부. 그린 홈, 녹색가전
② LED 그린TV 시대 연다


모든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자파 및 자외선 방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브라운관 TV를 넘어 LCD TV와 LED TV가 등장하면서 오히려 TV의 친환경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TV를 바로 앞에서 보면 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전자파 노출은 되도록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통념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친환경성이 강조된 평판TV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같은 이슈 대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각종 유해 물질을 억제시킨 그린TV가 전자업계의 녹색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전력ㆍ무수은의 차세대 광원인 LED를 적용한 LCD TV가 올해 글로벌 전자업계의 최고급 사양 TV로 올라섰고, 친환경 소재와 전자파 차단 등 환경친화 시스템을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절전 기능까지 결합된 그린TV가 에너지효율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삼성 LED TV, 국내외 친환경 성적 A+=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TV업계 최초로 작년 3월 초 플라스틱과 같은 느낌의 소재가 아닌,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신소재와 친환경적 디자인 공법을 적용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풀HD LCD TV `보르도 650 출시를 시작으로 보르도 758/850/950 등 LCD TV와 깐느 650 PDP TV 등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평판TV를 출시했다.

올해도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V라인 LCD TV와 240Hz LCD TV, 초슬림 PDP TV 등 친환경 평판 TV를 출시한 데 이어, CCFL(냉음극형광램프) 대신 LED(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적용해 수은이 함유되지 않고 전력소비도 기존 LCD TV 대비 40% 이상 절감되는 등 친환경성이 우수한 LED TV 6000/7000/8000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였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평판TV와 LED TV는 외관 디자인의 색감 표현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스프레이 방식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디자인 공법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배출량 제로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TV 뿐 아니라 모니터도 외관 소재에 있어서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발생하지 않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친환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 출시 3개월만에 글로벌 50만대 판매를 돌파한 LED TV는 친환경 최우수 제품으로 인정받아 국내외 각종 친환경 평가에서도 잇따라 최고성적을 거두고 있다.

IT 전문 매체인 씨넷아시아는 삼성 LED TV 7000시리즈 55인치 모델(UA55B7100)이 호주에서 에너지등급으로는 최고점인 별 6개를 획득, 지금까지 평가한 제품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LED TV 7000시리즈 46인치는 별 5.5개, 40인치는 별 5개를 획득해 별 4.5개에 그친 2위 경쟁사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영국의 공중파 방송사 중 하나인 채널5의 `더 가젯 쇼(The Gadget Show)에서도 삼성 LED TV(UE46B7000)가 최고 친환경 TV(Best Eco TV)로 선정됐다.

더 가젯 쇼는 매주 최신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시청자들의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채널5의 간판 TV 프로그램. 이번 친환경 TV 평가는 삼성 LED TV를 포함한 총 5개사(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5개 전자 업체)의 46인치급 신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소비전력과 화질평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이 평가에서 삼성 LED TV는 적은 소비전력에서도 가장 뛰어난 화질을 보여 주는 TV로 평가됐다.

이처럼 전 세계가 삼성 LED TV의 친 환경성을 인정한 것은 제품 설계, 제작 단계는 물론 물류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TV에 사용된 25g 이상의 플라스틱 부품에는 사용 재질을 표시하고, 간단한 도구로도 부품을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용이 쉽다. 또 제품 포장재에 재생용지를 60% 이상 활용하는 등 재생원료도 대거 활용됐다. 29㎜대의 얇은 두께와 획기적으로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포장 박스 두께와 무게도 혁신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LED TV는 기존 LCD TV 대비 전력소비량을 40% 이상 줄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가량 감축시켰다.

LG 직하형 LED TV, 고효율 LED 채용=LG전자(대표 남용)도 대표적인 친환경 TV로 LED TV를 꼽는다. LG전자가 올 6월 내놓은 `초슬림 풀 LED TV(모델명 55LH93/55LH95)는 그린TV의 집약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의 직하방식 LED TV는 에지방식 LED TV 대비 7배나 많은 3360개의 LED 램프를 채택하고도 소비전력은 동등 수준 이하로 낮췄다고 LG전자측은 밝혔다. 이는 에지방식 LED TV가 0.5와트(W)의 LED 램프를 사용하는 데 비해, LG전자는 초슬림 풀 LED에 0.1W의 LED 램프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더해 LG전자는 소비전력이 더 작은 LED 램프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또 전체 화면을 총 240개의 블록으로 나눠 칸칸마다 섬세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영상부분 제어 기술도 전력 소비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어두운 장면의 경우 해당 블록의 LED 램프를 끄는 기술원리로 그만큼 전력이 필요치 않다는 것. LED 램프에 특수렌즈를 부착해 LED 빛을 수평으로 고르고 넓게 퍼지게 해 LED 램프와 화면 사이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전력 효율도 높였다.

LG전자 LCD TV는 여러 가지 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 절감에 나서고 있다. 우선 LCD TV에 적용된 `아이큐 그린(EYEQ Green)은 초소형 센서가 외부의 조명 변화를 감지해 화면 밝기는 물론, 선명도, 색온도, 명암비 등 총 4096 단계의 미세조절을 통해 소비전력 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LCD TV에 적용된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은 4단계(최소절전/중간절전/최대절전/화면끄기) 절전모드로 소비전력을 최대 70%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엑스캔버스 PDP TV에만 적용된 `아이 케어 센서는 주변 조명 변화를 감지해 TV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 소비전력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TV 스스로 화면의 밝기, 선명도, 색농도 등을 조정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LG전자는 에너지 절감기술에 대한 R&D 투자로 2012년까지 주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07년 수준 대비 약 15%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2012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연간 1200만 톤이다. 이후 전 제품에 걸쳐 에너지 효율작업을 진행하게 되면 2020년까지 연간 3000만 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간 3000만 톤의 감축량은 미국 네바다주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규모와 비슷하다.

LG전자는 각 제품별로 고효율 개발 5개년 기술로드맵(TRM; Technology Road Map)을 이미 마련한 상태다. 일례로 올 CES에서 공개한 LED 백라이트 LCD TV는 에너지 절감이 적용돼 이전 제품들에 비해 전력소비를 약 50% 줄일 수 있다. 전기료가 줄어드는 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데, 감축량은 32인치 TV 한 대 기준 연간 35㎏ 수준이다. 온실가스 35㎏은 자동차가 약 120㎞를 주행할 때 배출되며, 나무 9그루를 심을 때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규모와 맞먹는다.

<특별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
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길재식기자 osolgil@ 이형근기자 bass007@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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