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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마트 프로젝트` 본격 시동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7.09 조회수 848

삼성-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등 26개 과제 선정

 

삼성전자가 정부 지원을 받아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손을 잡고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와 전조등용 LED 조명 공동 개발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과제를 포함해 1∼2년 내 단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인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과제 26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R&D와 설비 투자를 유도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추진하는 정부 지원 R&D 과제다. 일반 R&D 과제가 5∼7년, 2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반면 이 프로젝트는 1∼2년, 30억∼3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경부는 이들 과제 개발에 모두 1550억원을 지원하고, 과제 참여기업들은 기술개발 완료 1년 후인 2011년 상반기까지 1조86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설비투자를 전제 조건으로 R&D 투자에 나서는 것이어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민간투자가 미흡한 바이오 시장에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품) 분야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나선다는 점이다.

또 경쟁 일변도인 대기업 시장에 상생협력이라는 모델이 만들어졌다. 전자산업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자동차 선두인 현대차가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모비스와 삼성LED가 자동차 전조등용 LED조명을 공동 개발해 현대차에 적용키로 하고 공동 R&D를 한다. SK에너지와 포스코가 각각 전공정과 후공정을 맡아 청정석탄에너지 생산공정을 협력 개발한다.

그린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LED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도 이번 스마트 프로젝트에 대거 포함됐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관으로 LED칩 성능을 결정하는 MOCVD(유기금속 화학기상 증착법) 장비 국산화에 나서 LED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LED 전조등이나 LED 백라이트유닛(BLU), LED 조명에 대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수입의존도 해소를 위한 `스타 SoC(시스템온칩) 사업에서는 홈엔터테인먼트용 셋톱박스 칩셋과 디스플레이 칩셋 등 5개 세부과제가 선정됐고, LG전자의 글로벌 디지털TV SoC 등도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지원을 받는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AM OLED 지원이 이뤄진다.

 

로봇 상용화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국산화 사업에 참여하고 삼성테크윈이 로봇 구동용 핵심부품 국산화와 감시로봇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을 주도하게 될 그린카 분야에서는 현대오토넷이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배터리 센서용 자동차 반도체 개발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경부는 이번 스마트 프로젝트로 2013년까지 11조8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유발되고, 2011년 상반기까지 68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민관 공동 평가위를 구성해 기술개발진도와 이행상황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이번 성과를 분석해 소규모 분산투자 위주의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보완해 단기ㆍ대형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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