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라이트, 패키징 의장특허 제품 국내유통 안돼
대만 에버라이트사는 최근 일본 니치아와 특허분쟁에 휩싸인 자사 LED 패키징 의장특허와 관련 한국 LED기업과는 전혀 무관한 제품이라고 20일 밝혔다.
조일현 에버라이트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의장특허관련 제품은 한국에 단 한건도 유통되지 않은 구형 패키징 제품으로, 한국 제품에 적용되는 패키징 기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에버라이트 제품을 공급받은 한국 기업들이 니치아 특허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향후 이 제품이 한국에 유통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없다고 못박았다.
이는 니치아가 에버라이트간 패키징 의장 특허와 관련 법정 분쟁에서 니치아가 승소한 것과 관련, 에버라이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 또한 니치아의 특허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조 지사장은 "최근 에버라이트의 피소와 관련 한국 협력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쓸 경우, 특허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이번 의장특허의 경우, 원천기술 침해에 해당하는 것도 아니며, 이미 에버라이트는 패키징 관련 특허 수만 200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버라이트코리아는 한국 LED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패키징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굴지의 세트ㆍ패널사와 LED 패키징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그 중 일부는 대규모 공급 계약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지사장은 "대규모 패키징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대만 기업은 많지 않다"며 "최근 LED BLU를 중심으로 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로 한국시장 선점에 고삐를 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에버라이트가 한국 LED시장에서 이방인이 아닌 시장을 확대하는 협력자의 관계로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휴대폰 및 노트북, LED TV 등 전방위적인 패키징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향후 조명용 시장까지 사업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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