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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 LED조명 시장 진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9.25 조회수 2410
삼성, LED조명 시장 진출

대리점 계약 추진… "대기업 위주 사업재편" 업계 긴장

 

 

삼성LED가 그동안 진출 시기를 놓고 고심해왔던 일반 LED 조명시장에 진출을 본격화 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LED(대표 김재욱)는 LED조명 사업 진출을 위해 20여곳의 대리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반 평판조명 등 몇 가지 개발 제품에 대해 고효율 기자재인증과 KS인증 신청을 접수, 사실상 LED조명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LED 모듈사업 중심의 B2B시장에만 전념했던 삼성LED가 가파른 성장을 보일 일반 조명사업까지 사업군을 넓혀 그야말로 종합 LED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상가 및 아파트, 관공서 등 일반 조명 보급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해외 시장에서도 일반 LED조명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황금 시장 참여를 연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LED는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의 과열경쟁 양상을 보여왔던 일반 LED조명 시장 참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회사는 일반 조명시장 참여에 대해 진출시기를 타진해왔지만, 비교적 중소기업이 경쟁중인 일반 LED조명사업 참여와 관련해서는 `진출 의사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해왔다.

하지만 고이즈미 조명과의 협력체제를 끝내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이번에 20여개 대리점을 모집하는 것은 향후 일반 LED조명 유통까지 고려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에 참여한 한 업체 대표는 "이미 업계에서는 삼성LED가 평판조명 및 보안등, 다운라이트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제작한 카달로그까지 완성한 상황"이라며 "이는 B2C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LED가 다양한 형태로 시장 참여를 준비해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LED가 계획대로 일반 LED조명 시장에 참여하면 중소기업 위주의 일반 LED조명 시장에 큰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조명 시장 또한 대기업 위주로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LED 관계자는 "대리점 계약은 삼성전기 시절부터 핵심 부품을 유통하기 위한 전문 유통망 강화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LED조명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참여가 경쟁사인 LG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거리다.

LG그룹 역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LED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일반 LED조명사업과 관련 LG전자가 향후 유관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파주에 핵심 LED부품소재 공장을 설립, LG디스플레이-LG화학-LG이노텍의 협력체제를 가동해 LED관련 부품소재와 완제품 사업을 분리해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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