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광융합 엑스포

표준연, 미 에너지부 제조자 자기선언프로그램 공식 참여

국내 LED 조명제품이 국제적인 품질인증을 받게 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온도광도센터 박승남 박사팀은 국내 LED조명 제조기업이 미국 에너지부의 LED 조명제조자 자기선언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조자 자기선언 프로그램은 제조사의 고성능 제품개발을 유도하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가 차세대조명산업연맹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국내 LED 조명 제조사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국내 LED 조명제품의 포장에 LED 성능라벨 부착 또는 인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이 성능라벨에는 전광선속(lm), 소비전력(W), 조명효율(lm/W), 색온도, 연색지수 등을 명시하게 된다.

그러나 라벨에 명시한 성능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으로 판명되면 라벨 부착권리를 박탈당하게 된다.

박승남 박사는 "LED 조명은 기존 조명과 달리 고의가 아니더라도 과장된 측정결과를 기재하게 될 경우 미국시장에서 완전 퇴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국내 LED 조명제품에 대한 성능을 미국 에너지부가 공식 인증하게 돼 향후 미국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표준연은 지난해부터 국산 LED 조명제품의 국제인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미국 에너지부의 제조자 자기선언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