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가시광통신 특허출원 40여건 신청
LED조명을 이용해 태양광 대신 식물을 성장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로 LED조명의 사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LED를 이용해 통신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눈에 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ED조명이 설치된 곳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LED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 소자인 LD와 구조적, 물리적 특징이 유사해 일반 형광등이나 백열등과 달리 통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D는 초고속 광통신 기술을 구현하는데 쓰이는 기초 소자다. LED는 빛의 삼원색인 RGB(Red, Green, Blue)를 통신 채널로 활용, 서로 다른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ED 소자를 통신에 적용하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LED조명 아래에서 휴대폰으로 버스노선, 배차 시간표, 환승정보,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관에 들어가지 않고도 영화관 근처에서 영화정보, 예매정보 등을 볼 수 있다.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40여건의 LED 가시광통신 관련 특허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희대, 일본 기업, 한국광기술원, ETRI, KT, 서울반도체 등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LED조명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LED조명에 다양한 IT를 접목해 기존 조명과 차별화하는 방안이 연구개발되고 있지만, 가시광 통신기술이 향후 상용화되면 지금까지 전혀 적용된 적이 없는 블루오션 시장이 생기는 것이므로 새로운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인 IEEE 802.15.7은 오는 2011년 말 가시광통신 기술에 대한 표준화 규격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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