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도율 높고 내열성 뛰어나 인기
LED의 방열(放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라믹 기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0월 25일 LED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이후 LCD TV의 백라이트나 조명에 고휘도 LED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LED용 세라믹 패키지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에 탑재되는 세라믹 패키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라믹 부품의 대표기업인 일본 교세라의 경우 내년 이후 시장 성장에 대비해 생산능력 증설 등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믹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으로 LED에 사용되는 몰드수지재의보다 36배 정도 열전도율이 높다는 점이다. 또한 내열성에도 뛰어나 고온에도 적합하며, LED가 발생시키는 자외선에 의한 재료 노화가 없어 고휘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같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세라믹의 경우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이같은 가격적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ED가 점차 고휘도화되고 LCD 백라이트, 조명용도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탑재수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고효율을 실현하는 등 LED칩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기능보조재로 세라믹의 뛰어난 특성은 LED의 종합적인 성능향상뿐 아니라 전체 비용 삭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방열성 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비싼 세라믹 소재를 대체하는 방식 개발로 방열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세라믹 재료를 알루미나에서 질화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알루미나를 이용한 것에 비해 열전도율을 약 8배나 올릴 수 있다"며 "LED탑재부에 구리 등 방열성이 뛰어난 방열판(Heat sink)을 채우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엄재성 기자 news@koreanlighting.com 한국조명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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