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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연하고 강한 차세대 LED 국내 개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0.11.03 조회수 1023

서울대 이규철 교수 연구팀 개가

LE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의 기능과도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연하고 튼튼한 차세대 발광소자 LED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학계 및 산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서울대 이규철 교수(43)의 주도 하에 정건욱 학생(31·석사과정)이 이철호 학생(30·박사과정)과 함께 그래핀층 위에 고품질의 반도체 박막을 제조하고, 이 박막을 원래의 기판에서 쉽게 떼어내 원하는 기판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는 LED를 개발했다.

그래핀(Graphene)은 육각형의 탄소화합물로 지금보다 수백 배 이상 빠른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재다.

LED는 휴대폰, LCD(액정 디스플레이) TV의 광원, 실내외 조명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품질 좋은 LED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결정 기판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고 발광면적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단결정 기판 대신에 값싸고 발광면적이 넓은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은 고온에서 변형되거나 타버리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 교수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독자적인 방법(나노소재를 중간층으로 이용)으로 산화아연 나노소재를 중간층으로 이용한 그래핀층 위에 고품질의 질화갈륨(GaN) 반도체 박막을 제조해 간단한 방법으로 이것을 원하는 기판에 옮겨 붙일 수 있게 했다. 

이규철 교수는 "우리 학생들과 일궈낸 이번 연구결과는 단결정 기판 위에서만 품질 좋은 반도체 박막을 제조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다양한 기판 위에서 고품질의 반도체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학계·연구계·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연구팀은 LED와 디스플레이 및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디뎠으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으로 유지·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외국의 학자와 공동연구가 아닌 순수 국내연구진의 단독 성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Science) 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엄재성 기자 news@koreanlighting.com
한국조명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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