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한 LED 전광판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좋은 뉴스`만 전하는 행복전도사로 변신했다.
LG전자는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을 7년 만에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할만한 뉴스만 선별해서 전하는 새로운 콘텐츠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LG의 모토인 `Life is Good`을 살려 `굿 뉴스`만을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도 휴대전화 문자나 트위터 등을 통해 뉴스에 참여하도록 해 쌍방향 매체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길(GIL)`을 도입, `굿 뉴스` 홍보대사로 활용하면서 소비자 친근감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측은 뉴스 신디케이트 팀에서 보낸 뉴스를 자체적으로 선별해 굿 뉴스만 골라내는 한편 일반인들이 보낸 소식 중에서도 게재할만한 내용은 전광판에 올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의 강신익 사장은 이날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전광판교체 점등식에서 "타임스스퀘어 광고는 LG 브랜드의 역사를 입증하는 산물"이라면서"오늘 행사를 통해 LG브랜드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시 각인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광판은 지난 92년 골드스타 네온사인으로 시작해 96년 LG 브랜드로 교체됐으며 2003년에는 LG전자가 관리를 맡으면서 네온을 LED로 교체했고 이번에 다시 첨단 제품으로 기기를 바꾸면서 콘텐츠도 새롭게 개발했다.
새 전광판은 기존 제품에 비해 15%의 절전효과가 있는 고효율 LED를 사용하며 태양광 모듈 13개를 전광판 위에 달아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태양광에서 얻게 된다.
또 풀(Full) HD TV와 같은 16대 9의 화면비로 제작돼 기존의 4대 3 비율 화면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 전광판을 활용해 하루 평균 150만 명의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여러 가지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광판에서는 광고도 하지만 많은 시간을 뉴스로 채울 것"이 라면서 "주변의 다른 방송사 전광판과 차별화하기 위해 기분좋은 뉴스만 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판 교체 행사를 맞아 뉴욕시 당국은 이날을 `굿뉴스 데이`로 선포했으며 뉴욕시, 주요 거래사 및 언론 매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행사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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