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트북ㆍ스마트폰까지 3D기술 적용 삼성도 제품라인 확대…해외 업체까지 가세
[AM7] `가전업계는 지금 3D 대전 중.`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촉발된 3차원 입체영상(3D) 표준화 논쟁을 계기로 연초부터 가전업계에 3D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TV를 중심으로 기술적용이 선을 보였던 3D 기술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3D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정보기술(IT) 및 가전제품들이 쏟아지면서 3D 경쟁이 가전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TV `D7000`과 `D8000`시리즈 및 `시네마 3D TV`를 각각 내놓으며 경쟁을 예고한 데 이어 3D 기능을 장착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3D에 좀 더 적극적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TV에 이어 3D 노트북(엑스노트 A520)과 스마트폰(옵티머스 3D) 등을 잇달아 내놨다. 모니터 등에도 LG만의 3D 기술 방식인 `편광 필름방식(FPR)`을 적용, TV와 노트북, 모니터 등 전라인에 3D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업계 최초로 초고화질(Full HD)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이며 3D TV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모니터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이며 3D 제품 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D 기술경쟁은 TV 외에 다양한 가전기기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HP도 3D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3D 노트북 `HP 엔비(ENVY)17 3D`를 최근 출시했다. 대표적인 비디오게임 업체인 닌텐도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3DS`는 안경 없이 3D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시장 소비자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전시회를 통해 선을 보였던 3D 기능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전제품과 IT기기에 장착돼 상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M7=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디지털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