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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벌 조명사, 국내 LED사업 `고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03.21 조회수 831

중견ㆍ중소 제조사와 협력 강화 … 가로ㆍ보안등 시장 주력

 

전통 조명에 이어 LED조명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조명 기업들이 한국에서 LED모듈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중견ㆍ중소 조명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해 사업규모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LED 가로등ㆍ보안등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고 국내 조명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스전자, GE라이팅코리아, 오스람코리아는 한국에 LED모듈 생산공장을 두거나 조명 제작 중견ㆍ중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한국 내 LED모듈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 국내 LED조명시장이 본격 개화기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는데다 국내 조명 제조사들과 협력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LED사업에서 한국 내 입지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 조명사업부는 LED모듈 `포티모를 국내 선보인데 이어 다양한 실내용 등기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출력제품 `레디스크(LEDisk)를 15일 출시했다.

레디스크는 전원공급장치인 드라이버를 내장한 통합형 LED모듈로 반사판과 방열판만 부착하면 쉽고 빠르게 LED 등기구를 제작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두께 2.5㎝, 지름 7㎝의 작은 크기로 다양한 형태의 LED 등기구 디자인을 지원한다. 출력 광량 800lm으로 50W(MR16타입)와 75와트(Par30타입) 할로겐 램프와 안정기 비내장형 콤팩트 형광램프까지 폭넓게 대체한다.

필립스는 전체 조명사업 매출의 10% 미만인 LED조명사업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글로벌 전략 아래 LED조명 완제품과 함께 모듈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스람코리아와 GE라이팅은 가로등과 보안등 등 실외 제품 위주로 LED모듈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스람코리아(대표 리하드 로트홀츠)는 최근 국내에서 도로조명용 LED모듈의 대량생산에 돌입, 가정용 LED조명보다는 도로조명용 시장에 우선 주력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15일 안산 제2공장에서 LED모듈 생산라인 개통식을 진행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 옥외조명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더디게 열리고 있는 가정용 LED조명시장에 앞서 공공부문 중 하나인 도로조명용 시장을 우선 공략해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들과 협력해 우수한 LED 가로등을 해외시장에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국내 LED조명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선 GE라이팅코리아(대표 김기정)는 조명기구 생산ㆍ판매협력을 맺은 티솔루션 및 미강이피텍과 가로등 및 보안등 분야에서 영역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GE라이팅코리아는 LED모듈과 반사 배광기술을 제공해 기업들과 협력함으로써 국내 공공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으며 가정용 LED조명 확대를 위한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

LED조명기업 한 관계자는 "공공시장 중심으로 LED조명 수요가 발생하는 가운데 올해 가로등과 보안등 부문에서 예산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ED모듈 제조사와 가로등ㆍ보안등 제작사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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