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올해부터 영세상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LED간판 교체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옥외 야간조명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광고간판을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비 100억원은 정부와 광역시도가 5대 5 매칭 방식으로 꾸린다.
조명광고간판은 전국적으로 520만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이 중 89.5%가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조명광고간판은 전체 야간조명의 86.4%를 차지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력 최대공급능력(7700만kW)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업 종료 후에도 점등하는 경우가 많고 업체간 경쟁 때문에 1개 업체 당 평균 1.6개의 간판을 보유한 상황이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간판 정비가 시급하다.
지경부는 조명광고의 87.8%를 영세상인이 사용하고 있어 고가의 LED조명간판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올해 100억원을 우선 지원해 1만여 개 간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점포 총면적 100㎡이하인 소매점포가 많은 상가건물을 우선 지원으로 하며, 형광등 배면 간판을 문자형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경우만 해당한다.
지경부는 LED간판교체를 통해 연간 27만740MWh(27.6억원 규모)의 야간조명 전력을 절감하고 약 130만그루(1만2789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LED조명간판으로 교체하면 업체간 월간 전력요금이 평균 1만32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LED조명이 선명해서 눈에 잘 띄고 소형제작이 가능해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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