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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제품 일본수출 탄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04.11 조회수 783

전력난으로 계획정전 장기화 저전력 제품 관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동일본 지역에 계획 정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저전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전력이 낮은 국내 LED조명의 대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으로부터 백열등 대체용 LED조명 및 LED형광등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동일본 지역의 계획정전이 장기화되고 있고 원전시설 복구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일본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으로 저전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쿄전력이 담당하는 동일본 지역을 제외한 서일본 지역은 별도의 계획 정전없이 평소대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양 지역의 전력 인프라가 달라 서일본 지역의 유휴 전력을 동일본으로 공급할 수 없는 데다가 고가의 전력 변환장치가 없으면 송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동일본 지역에서는 다가오는 여름까지 계획 정전을 할 경우 냉방 제한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 일본 후쿠오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올 여름 도쿄전력이 담당하는 동일본 지역에서만 최대 15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돼 여름을 위한 전력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국내 중소기업들이 일본용 LED조명 수출에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LED형광등에 KS인증이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국내보다 일본시장에서 LED형광등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카메이와 6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루멘스도 저전력 수요에 맞춰 공급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루멘스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연내 대규모 수주를 예상하는 등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LED조명이 더 많이 보급돼 있었는데 전력부족 문제로 인해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LED조명업계 관계자도 "동일본의 전력부족 문제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전력 제품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최근 일본으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가 부쩍 늘었고 실제 공급계약으로 가시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절전 관련 비즈니스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야마다전기는 LED조명 렌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값비싼 LED조명을 초기 비용부담 없이 을 5∼8년간 매월 렌탈 요금으로 대체함으로써 실질적인 가격 부담을 줄이고 소비 전력을 줄이고 있다. 야마다 전기는 렌탈사업 초기연도의 매출을 10억엔 이상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 발생 후 LED조명 판매액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전자양판점인 요도바시카메라와 비쿠카메라의 수도권 점포 내 LED조명 판매액은 약 3배 증가했는데, 지진 발생 후 계획 정전을 시작하면서 절전 의식이 높아져 1개 2000엔 전후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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