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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환경 LED 아파트 늘어난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07.08 조회수 777

최대 90% 에너지 절감 효과… 고급스런 분위기도 연출

최근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에서 에너지 고효율 조명으로 꼽히는 LED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년 중으로 공용건물에 대한 고효율 조명기기 적용을 권장에서 의무로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LED조명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새로 신축하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 중 상당수가 지하 주차장 혹은 외관 디자인에 LED 조명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의 경우 내달 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976가구 규모의 경남 양산시 `남양산 e편한세상 아파트 내부에 LED 조명 등 고효율 램프를 적용했다. GS건설도 내달 초 403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2차 아파트 단지 내 태양광 가로등 및 LED 갈대 등을 도입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외에도 청담자이, 밤섬자이, 여의도자이 등 최근 입주한 아파트단지에 LED 경관 조명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짓는 서울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와 반포 등에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LED 조명기구를 구축했다. 이어 그린IT 주차장을 구축해 사람이나 자동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도만으로 LED조명기구를 점등시켜 기존 대비 약 6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쌍용건설과 한라건설, 삼성물산,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주차장을 중심으로 LED 조명 적용 범위를 차츰 늘려가는 추세다.

GS건설 관계자는 "초기 자재비는 비교적 비싸지만 수명이 길어 유지비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단지 차별화를 위해 LED와 일반 조명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LED 등 고효율 친환경 조명의 공용건물 적용을 의무화시킬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내년 중 `주택의 건축기준 및 성능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공용 지하주차장 등에 LED 등 고효율 기기 적용을 `권장하던 것을 `의무로 바꾸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 제조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단가를 낮추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한국LED보급협회 관계자는 "기존 대비 최대 80~90%까지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민간에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아직 의미있는 수준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 지원과 더불어 업계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고효율 LED기기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KS인증이 늦어지는 등 절차상의 문제도 단체표준 등으로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연말 이후에는 아파트에서 상가까지 LED 보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5월 `LED산업 제2도약 전략을 통해 관련분야 R&D에 5년 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하고 세종시 정부청사의 70%, 4대강 16개 보 경관조명의 약 60%를 LED조명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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