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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화면 고해상도 TV서 가정용 조명까지…첨단 LED가 삶을 바꾼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07.08 조회수 899

72인치 인피니아 풀LED TV 인기 폭발
PC모니터 1위… 조명시장도 판도 바꿔

 

2020 IT코리아
LG 새로운 도약 이끄는 3대 친환경 산업
(2) LED

LG는 점점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분야에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 창출에 나섰다. 향후 LED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속에서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산업 및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초대형 72인치(182㎝) 인피니아 풀LED TV(모델명 72LEX9)은 세계 최대 LED화면과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LED TV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제품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40∼60인치 대 TV에서 느낄 수 없던 대화면 영상과 고해상도를 모두 제공해 LED 장점을 TV에 제대로 접목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LCD TV 광원으로 사용되는 LED는 반응성, 색감, 저전력 등 강점을 가지고 있어, 고급 평판 TV에 사용되고 있다. LED는 얼룩 번짐이 생기기 쉽고, 백라이트용으로는 휴대용 소형 디스플레이에 주로 이용됐지만 지난 2004년 소니가 TV에 적용한 이후 TV업체들이 LCD 백라이트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TV와 PC모니터에 LED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전세계 TV와 모니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LED 광원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평판TV 시장은 그동안 LCD와 PDP로 양분돼 경쟁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보급형 제품은 CCFL 광원을 사용한 LCD TV, 고급형 제품은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LED TV를 배치시키고 30인치부터 최대 72인치 제품까지 LED 제품군을 출시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전 왕국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LED TV를 앞세웠다. 지난해 LG전자는 본격적인 LED LCD TV 판매에 들어갔고 올해 6월에는 시네마 3D TV와 일본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나노 풀LED TV를 선보였다.

회사는 현재 도쿄,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등 일본 내에서도 구매력이 가장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60여 개의 대형 전자매장에서 LED TV를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일본 최대의 전자 양판점인 야마다덴키에 시네마 3D TV를 공급하는 등 일반 가전제품 양판점에서의 세를 확장해 일본 TV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도쿄,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지역의 메이저 방송사를 통해 TV 혹은 LG TV (TV or LG TV)를 주제로 LG전자의 LED TV 디자인과 화질 기술을 알리는 광고도 방영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모니터 부문도 LG전자는 LED를 적용해 차별화를 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PC모니터 LED화 선두에 섰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총 1668만대 규모의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서 292만대를 판매, 점유율 1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 것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발빠른 출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가 판매 급증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초부터 모니터 시장도 TV와 마찬가지로 LED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제품 출시 1년 전부터 전체 모니터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LED LCD 모니터에 중점적으로 투자, 신제품을 개발했다.

LG는 향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이는 LED조명에서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TV와 모니터가 LED의 활용이 예정된 시장이었다면 조명은 급속하게 산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장으로 기존 외국계 글로벌 업체와 중소기업 중심이었던 전통조명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예정이다. LG는 LG전자(완제품)와 LG이노텍(모듈)간 역할 분담을 통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오스람과 필립스 등 글로벌 조명업체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삼성LED 등 경쟁사들과 적극적인 승부를 걸고 있다.

올 하반기 LED조명 시장 대중화를 앞두고 상반기에 국내외 업체들이 잇달아 저가형 제품을 출시하며 펼친 가격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말 기존 40와트 백열등 대체용으로 판매를 시작한 7.5W LED 램프 `A19가 1개월만에 2만개 이상 판매되는 호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는 가정용 LED 제품 보급 확산을 내세우며 LED조명 제품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을 국내 최저 가격인 1만3900원으로 책정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일단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와 LG 베스트샵, 온라인 쇼핑몰 등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가장 먼저 제품이 판매된 이마트에서는 한달 평균 일 670개 이상 판매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때문에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자체 전문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의 판매가 조금 지연되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이노텍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경쟁사 제품에 비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면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향후 유통 채널을 적극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정용 LED 조명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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