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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음없는 `LED 프린터` 뜬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10.11 조회수 806

업계 잇따라 제품 출시… 레이저방식보다 전력소모 적어

최근 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린터에 LED 헤드를 이용한 LED 프린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레이저 방식에 비해 부속품이 적어 제품 크기와 함께 전력 소모 또한 줄일 수 있는 LED 프린터는 아직 시장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는 이르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제록스와 한국오키시스템즈, 한국엡손, 렉스마크코리아 등 중견 프린터ㆍ복합기 업체들은 LED 헤드를 이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는 전력소모가 적어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지고 있다. LED 특성을 이용한 프린터 헤드는 레이저 빔을 반사하는 다각형 거울과 모터 등이 불필요해 기존 레이저 방식 대비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였다. 또한, 다각형 거울을 회전시키는 구동 부분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LED 프린터는 종이가 지나감과 동시에 토너를 묻혀주기 때문에 인쇄단계를 축소시켜 빠른 인쇄가 가능하고, 다양한 LED 광원 제어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의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프린터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지난 9월 복합기 도큐센터-Ⅳ 3065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LED 프린터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회사는 1200dpi 고해상도 셀프 스캐닝 LED와 고성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s, 주문형반도체)로 모든 발광 소자들에 대해 정밀하고 통합적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존 프린터 대비 전력 소비를 기존 모델 대비 70%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엡손(대표 쿠로다타카시)은 최근 LED 광원을 사용한 여러 복합기와 프린터를 출시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엡손 아큐레이저(AcuLaser) 시리즈는 기기 자체와 토너 크기를 줄였으며, 빠른 출력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오키시스템즈(대표 유동준)와 렉스마크코리아(대표 신현삼)도 LED 기술을 이용한 프린터와 복합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오키시스템즈는 1979년부터 LED 헤드를 자체 개발해, 30년 이상 다양한 관련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LED 헤드를 탑재한 프린터 제품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보된 것은 분명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그동안 프린터와 복합기를 자주 이용하는 기업에서 많이 쓰는 방식은 레이저 방식인데다, 프린터 시장은 기술적인 우월성 보다는 마케팅과 영업, 가격적인 측면이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LED 기술을 이용한 프린터가 레이저만큼 보편화하진 않았기 때문에 프린터 사용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삼성전자와 HP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을 한다면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승태 기자 kangst@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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