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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LED 칩, 내년 2분기부터는 뚜렷한 회복세 진입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1.12.12 조회수 935

올해 들어 LCD TV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발광다이오드(LED) 칩 시장이 내년 중반부터는 뚜렷한 회복세를 맞이할 전망이다.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내년도 LED BLU 제품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올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국내 LED 업계도 새로운 재편이 예상된다.

5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 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 2분기부터는 LCD BLU용 LED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출하하는 LCD BLU용 LED 칩 수요가 내년 2분기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1분기 총 49억2260만개로 추산되는 양사 LED 칩 수요량은 2분기 59억7789만개로 무려 21.4%나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4분기에는 이보다 31.1%나 폭증한 78억3773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과 LG의 LCD BLU용 LED 칩 수요량에서 성장세를 주도하는 분야는 전체 수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TV다. 실제로 내년 1분기 25억3711만개로 추정되는 양사의 LCD TV용 LCD 칩 수요는 2분기 33억5878만개, 3분기 36억5463만개, 4분기 48억3939만개에 각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LCD TV용 LED 칩 출하량이 분기 평균 24% 급성장세로 반전하는 셈이다.

LED 칩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다. LED 칩이 고휘도·고효율화하면서 LCD 패널당 칩 개수는 종전보다 줄지만 양사가 LED BLU 절대 출하량을 워낙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과 LG의 TV용 LED BLU 출하량은 내년 1분기 1517만4000대에서 4분기면 2929만5000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 패널 가운데 LED BLU 제품 비중을 내년 1분기 60%, 4분기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내년 1분기 50%에서 연말께면 역시 8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사 모두 내년 보급형 LED TV용 제품을 선보이며 LED를 대세로 몰아가는 행보도 이런 맥락이다.

삼성과 LG의 LED 칩 협력사 구도도 확실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제작과 삼성LED를 통한 내부 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루멘스를 주력 협력사로 육성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자체 제작과 LG이노텍으로부터 LED 칩 구매 비중을 높이면서 우리LED·희성전자 등을 외부 협력사로 두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LED 칩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LED 칩 과잉 투자와 TV 시장 침체가 겹쳐 어려움이 증폭됐다”면서 “내년에는 추가적인 경기 악재가 없다면 LED BLU 절대 출하 물량이 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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