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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조명업계 차량용시장 공략 뜨겁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04.26 조회수 1245

오스람ㆍ루멘스 등 시장성장 기대감에 잇단 신제품 출시

발광다이오드(LED)조명업체들이 자동차용 LED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과 함께 LED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오스람코리아는 자동차용 주간주행등과 액세서리 조명 등 2종의 LED조명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주간주행등 제품은 색 온도가 최대 6000K까지 가능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8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꾀했다. 액서서리 조명은 점등시간을 늘리고 USB충전방식을 채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스람은 지난 1999년 지멘스와 공동 설립한 후 2001년 지분을 인수한 LED 반도체 기업인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를 자회사로 보유하며 자동차용 LED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다. 이어 작년에는 LED솔루션 업체 트락손을 인수하면서 LED조명분야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리햐드 로트홀쯔 오스람코리아 대표는 "자동차 조명 분야에서 헤드라이트를 제외한 중요 부품으로 LED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제품 출시는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구매해 자동차에서의 LED채용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루멘스의 LED조명 계열사인 엘이디라이텍도 현대기아자동차 품질인증제도인 SQ(Supplier Quality)를 획득하며 자동차용 LED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지난 2007년부터 LED실내등을 개발, 현대차에 보급해 온 이 회사는 올해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동차업체로 공급을 확대해 자동차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전 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에 조명이 사용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용 조명 시장에 강점을 보여온 필립스도 자회사인 루미레즈를 앞세워 자동차용 LED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자동차용 LED시장 공략 강화 행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에서 LED는 실내등을 비롯해 후미등, 사이드램프, 헤드라이트, 안개등, CHMSL(차량의 후위 중앙에 별도로 장착하는 정지등)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약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ㆍ패키지 기준)였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평균 22% 성장하면서 오는 2015년에는 약 28억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도로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생산, 판매되는 자동차는 엔진을 켜면 자동으로 점등되는 `주간 점등장치를 갖추도록 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자동차 조명 분야의 특성상, 시장을 선점하면 그 효과가 클 것이라는 업체들의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남정호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낮에도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운전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자동차용 LED시장이 본격 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보급과 궤를 같이하면서 연비절감을 위한 LED 채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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