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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소업체 공공LED조명 `승승장구`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07.11 조회수 907

대기업 진출 제한에 대형사업 잇단 수주
솔라루체 매출 128억 1위…신진업체 약진

 

지난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대기업들의 진입이 제한된 공공 발광다이오드(LED)조명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의 입지가 한층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큰 공공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중소기업들의 수도 증가하는 등 대기업들의 진출제한으로 인한 수혜효과가 작용했다.

5일 조달청 나라장터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공공 LED조명시장에서 솔라루체가 총 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에스케이라이팅(83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파인테크닉스(56억원)ㆍ한라아이엠에스(18억원)ㆍ이지닉스(16억원)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LED파워(12억원)와 엠에스라이팅(10억원) 등도 두 자릿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매출 규모 5억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기업도 총 9개로 상위 5개 업체 외에도 엔엘티테크ㆍ레이져라이팅ㆍ후지라이테크ㆍ테크엔 등 4개 업체가 이름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이후 조달청의 계약 갱신 등을 통해 지난 4월부터 대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이 원천 봉쇄된 것이 중소기업들에게 큰 수혜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솔라루체가 기록한 매출 128억원은 지난해 공공시장에서 거둔 매출(107억원)뿐만 아니라 공공시장 1위였던 에스케이라이팅이 기록한 127억원보다도 많은 수치로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솔라루체는 삼성LED(현 삼성전자 LED사업부)와 동부라이텍이 공공영업을 위해 활용했던 에이전트(총판 또는 개인) 조직을 잘 끌어오면서 공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매출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이지닉스가 5위에 오른 것도 대기업들의 시장 철수로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지닉스는 6억원대의 프로젝트를 2개나 수주하면서 대기업들의 빈 틈을 잘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대기업들과 공공시장 진입이 제한된 금호전기는 1분기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7억원대의 매출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공공시장은 대기업들의 진출 제한이 중소기업들에게 수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공공시장에서 중소기업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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