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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격경쟁력 갖춘 `직하형 LED TV` 시장 성장세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07.18 조회수 1549

부품업계 실적개선 이어지나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의 기대감 속에 신중론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LED제조업체인 디에스는 저전력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을 개발, 이 달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BLU는 기존 에지형 제품에 비해 LED칩 수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에지형에 필수적인 도광판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이번 직하형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원가와 생산능력이 냉음극형광램프(CCFL)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만큼 향후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 쑤저우법인에서 생산 중인 CCFL 모델 중 우선 32ㆍ40인치 10만대 가량을 우선 직하형 LED 모델로 공급하고 하반기까지 기존 CCFL 모델 대부분을 직하형 LED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뒷면에 LED를 장착하는 직하형은 액정 모서리에 LED를 장착하는 에지형 제품에 비해 우수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나 그동안 제조단가가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초기 직하형 제품에 비해 LED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확산판을 씌워 빛을 균일하게 내주는 등의 기술진화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면서 업체들의 개발 및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LG이노텍이 보급형으로 저가 직하형 LED 모듈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태로 LG전자 등 고객사를 통해 관련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 기존 저가 직하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반도체와 루멘스도 하반기 저전력 직하형 제품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부품업체들이 직하형 LED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전반적인 시장 부진 속에서도 직하형 LED TV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 0.5%에 불과했던 직하형 LED TV 비율이 올 4분기에는 1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전체 평판 TV 중 LED TV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5%에서 올해 60%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직하형 LED TV가 에지형에 비해 가격을 낮출 수 있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TV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 직하형 LED BLU가 보급형 LED TV 시장 확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저가 보급형 LED TV 판매 증가로 관련 부품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런던올림픽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TV시장의 회복이 기대에는 못 미쳤기 때문에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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