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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조명 일본서 활로 찾는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07.26 조회수 1259

대지진후 수요 급증… 루미마이크로ㆍ파인테크닉스 잇단 공급 계약
루멘스는 대일수출로 2분기 최대실적 전망

발광다이오드(LED)조명업계가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국내 시장을 대신해 일본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LED조명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LED전문기업 루멘스(대표 유태경)는 지난해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 LED조명 모듈 및 패키지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시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조명용 LED분야 매출액 263억원 중 일본 수출로 70억원을 달성했던 루멘스는 올 상반기 일본 수출액이 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150억원의 35%를 차지했다. 이러한 조명분야에서의 활약과 LED TV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루멘스는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루멘스의 매출액은 1203억원으로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회사 전체 매출 목표치 4200억원 중 600억원을 조명부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이 중 20% 가량인 110억∼120억원을 일본 수출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전기의 자회사인 루미마이크로(대표 김용원)는 지난해 일본 대형 LED조명업체 엔도조명과의 공급계약 체결로 지난 3월부터 일본에서 직관형LED 판매가 개시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엔도조명은 루미마이크로의 직관형LED를 공급받아 등기구를 더해 조명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분기 37억6000만원이었던 대 일본 수출액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일 회사측이 공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액이 324억원으로 전년동기(158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도 2분기 일본 수출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도 23억원으로 전년동기(2억원)에 비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출 확대로 루미마이크로는 상반기에만 지난 한 해에 육박하는 449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일반램프와 일반 면조명을 시작으로 수출을 개시했던 파인테크닉스(대표 최정혁)도 올해 일본 수출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파인테크닉스는 지난 1분기 LED조명 관련 매출 224억원 중 31억원을 수출로 달성했는데 이중 60∼70% 가량이 대 일본 수출이었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주력이었던 일반 면조명을 중심으로 가로등까지 일본 수출을 확대해 올해 LED조명 관련 매출 목표치 400억원 중 2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차원에서 원전폐기와 LED조명 보급에 힘쓰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일본 고객들이 한국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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