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협회-지자체 잇단 협약 하반기 산업단지로 활성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하주차장에 이어 공장 등으로 교체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LED조명 보급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한국LED보급협회에 따르면 인천시ㆍ부산시ㆍ경상남도 등이 다음달 중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보급형 LED조명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와는 사업 본격화를 위해 관련 설명회를 진행중이며, 부산시와 경상남도와는 다음달 중 MOU를 체결하는 등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24시간 점등하는 조명에 대해 교체를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 `LED조명 보급촉진 조례를 제정한 광주시 등 전남지역과 제주도와도 협의 중이어서 연내 성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는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LED조명 홍보와 함께 조명 교체 수요를 발굴하는 역할을, 협회는 LED조명 제품 및 설치를 지원할 업체들을 인증해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에게 제품 및 설치를 지원하고 해당 비용을 금융기관에서 제공받게 되며 금융기관은 지원금액을 절전차액(LED조명 교체로 절감되는 전기료)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이미 서울시와 대구시, 경기도 등은 지하주차장의 LED조명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지자체로는 가장 먼저 협회와 관련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14년까지 대형건물의 지하주차장 조명 200만개를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목표 하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오래된 공공임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LED조명 교체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지난 5월 말 시의회에서 제정한 `LED조명 보급촉진 조례를 바탕으로 LED조명의 점진적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1단계(지하주차장)에서 2단계(공장)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24시간 조명이 필요한 공장으로 LED조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논의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경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정 한국LED보급협회 팀장은 "지자체에서 LED조명 보급과 저소득층 에너지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 효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이 달 말 산단공 대상 설명회를 통해 2단계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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