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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전자 車 지능형 헤드램프 LED… 야간주행 점등 제어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4.16 조회수 198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격벽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차량 헤드램프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신제품을 내놓았다. 차량용 전장 사업 확장은 물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ED 모듈 신제품 'PixCell LED'를 출시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되는 지능형 헤드램프(AD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ADB란 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나 반대 차선에서 마주오는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춰 헤드램프의 점등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기존 LED 모듈보다 정교한 점등 제어를 가능하게 해 야간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세그먼트 사이에 벽을 세우는 격벽 구조를 적용해 빛 간섭을 최소화 했다. 세그먼트란 1개의 LED 칩에서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발광소자의 최소 단위로, 격벽으로 100여개의 세그먼트 사이의 빛의 간섭을 최소화 해 기존 LED보다 3배 향상된 3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100개 이상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 칩으로 집적해, 발광면적을 일반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대비 약 1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헤드램프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광학 시스템과 방열 구조 등을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어 헤드램프의 크기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에 차지하는 크기는 물론 무게도 줄일 수 있어 디자인은 물론 차량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는 또 PixCell LED를 기반으로 설계된 헤드램프는 소프트웨어로 국가별 다양한 도로 법규에 맞게 광원을 조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헤드램프 제작사는 개발, 생산, 유통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 "점차 적용이 확대되는 지능형 헤드램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며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걸맞는 고품질 차량용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이며,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이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31만대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억20000만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6년 29억6000만 달러로 6년 간 84.6%에 이르는 고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하는 전기차 신차에는 대부분 기존 조명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ED 조명을 채택하고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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