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금호전기가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을 내년 초 양산한다. 금호전기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스마트 LED 조명 '스마티움 V1.0'(이하 스마티움) 시제품을 일본 몇몇 조명 업체에 공급했고,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여러 조명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조명을 제어하는 통신 모듈, 무선 제어 스위치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실내 조명 뿐 아니라 가로등에도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게이트웨이에 1만5000여 개의 조명 기기를 연결해 밝기와 전원 등을 한꺼번에 조정할 수 있고, 가로등 간 통신이 가능해져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8월부터 스마티움 연구개발을 시작해 올해 8월 개발을 마쳤다. 사물인터넷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일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말 국내 한 물류업체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공장에서 반년 간 시범운영 했을 때 60%의 전기 절감 효과를 봤다"며 "기업 간 거래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면서 차근차근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조명 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면서 파생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조명 시장은 올해 68억3300만 달러(7조 4363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25.44% 성장해 2022년에는 212억2100만 달러(약 23조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해령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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