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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조명교체` 하반기 대규모 발주 기대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7.27 조회수 1374

`LED 조명교체` 하반기 대규모 발주 기대감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정부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LED 조명교체 사업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국내 조명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사업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총 2002억5600만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 교육부를 비롯한 법무부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명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추가 예산확보는 앞서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위해 LED 조명 보급률을 공공기관 100%, 전체 60%까지 끌어올리기로 공언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 조명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체 조명시장의 LED 보급률은 약 22%에 수준에 불과하고 각 부처가 올해 세운 보급률 80% 목표에 미달한 공공기관이 있어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전기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한 만큼 이번 LED 조명교체사업은 필수적이기에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등 에너지 절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번 추가경정예산 확정 등 LED 조명보급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LED 조명은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보다 각각 80%, 50% 이상 소비전력이 낮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실제 2020년 공공기관 100% LED 조명 보급률을 실현할 경우 화력발전소 7~8개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올해 약 99만개의 조명을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예산을 받은 교육부는 올해까지 총 64만7000여개의 조명을 교체해 보급률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법무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국토부, 행정자치부 등이 하반기부터 LED 조명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로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조명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조명업체들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 글로벌 조명업체들의 제품에 밀려 민수시장보다 공공시장 매출 비중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 교육청을 제외한 공공기관 대형 발주 계획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올 하반기 정부의 대규모 LED 조명 발주가 점쳐져 다시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이에 솔라루체, 금경라이팅, 테크엔 등 국내 조명업체들은 올 하반기 생산라인 확대,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최소화, 에너지 절약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등을 앞세워 조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LED 보급-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에서 골든타임을 맞춰야 한다"며 "대규모 LED 교체 사업으로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영세 자영업자 소득이 증가하고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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