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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샤프도 뛰어든 마이크로LED, 기술 확보 경쟁 치열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5.29 조회수 1749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대만 홍하이의 지원을 등에 업은 샤프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확보하는데 가세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일본 니케이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샤프는 미국의 마이크로LED 기술 연구개발(R&D) 업체 이룩스(eLux)의 지분 31.82%를 얻기 위해 700만달러를 투자한다. 폭스콘의 자화사들인 사이버넷벤처캐피탈이 45.45%,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가 13.64%, 대만 LED 업체 AOT가 9.09%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룩스는 미국의 샤프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연구원들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다. 샤프는 이룩스로부터 마이크로LED 기술에 관한 21건의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마이크로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LED 칩 크기가 5~10㎛에 불과하고 칩 자체를 화소로 활용할 수 있어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애플은 2014년 미국 마이크로LED 개발업체 럭스뷰를 인수한 데 이어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도 지난해 아일랜드 마이크로LED업체 인피니LED를 인수한 바 있다.

일본 업체들도 마이크로LED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니는 올해 초 열린 CES 2017에서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클레디스를 공개했다. 재팬디스플레이(JDI)도 최근 마이크로LED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는 "마이크로LED 시장은 2020년부터 개화해 1억1000만대에서 2025년 3억3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마이크로LED 업체 인수 건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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