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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SW교육 스타트업, 영국 교육시장 심장부를 뚫다…럭스로보, 올해 30개국 진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5.01 조회수 1652

국내 소프트웨어(SW) 교육 스타트업이 영국 교육 시장의 심장부를 뚫었다. 영국 진출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의 교육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SW 교육 업체가 해외 학교에 교구를 공급한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SW 교육 기업이 탄생했다

국내 SW교육 스타트업, 영국 교육시장 심장부를 뚫다…럭스로보, 올해 30개국 진출 

럭스로보는 모듈형 전자 기기 '모디'를 영국 중학교에 SW 교구로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4월에 초도 물량 200개를 납품했다.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올해 말까지 2000개를 수출한다. 앞으로 영국 내 대부분 공립학교로 공급을 확대한다. 중동 지역의 영국계 국제학교에도 공급한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공공 도서관이 첫 공략 대상이다.

강한성 럭스로보 이사는 “미국 도서관은 책 대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SW 교육을 위한 교구 도입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도 체결했다. 국내 초·중·고에도 공급한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 전이지만 여러 학교로부터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럭스로보는 올해 30개국 수출, 50억원 매출이 목표다. 3년 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SW교육 스타트업, 영국 교육시장 심장부를 뚫다…럭스로보, 올해 30개국 진출 

모디는 전자기기 원리를 배우는 SW 교구다. 기능이 다른 모듈을 자석으로 부착, 자신만의 전자제품을 만든다. 

모듈은 크게 세 종류다. 셋업 모듈로는 배터리, 네트워크가 있다. 환경, 버튼, 자이로스코프, 마이크, 적외선, 다이얼, 초음파는 인풋 모듈이다. 아웃풋 모듈은 발광다이오드(LED), 스피커, 디스플레이, 모터제어다. 올해 라지디스플레이, 카메라, 유심, 메모리 모듈을 추가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배터리 모듈과 인풋·아웃풋 모듈을 연결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든다. 예를 들어 인풋 모듈로 마이크 모듈, 아웃풋 모듈로 LED 모듈을 각각 연결하면 소리 높낮이에 따라 LED 빛 밝기나 색이 변한다. 

자이로스코프 모듈과 모터제어 모듈을 연결하면 균형, 움직임으로 모터 속도를 조절한다. 제어 기준은 블록형 코딩 프로그램 '모디 스튜디오'에서 설정한다.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 모듈과 모터 모듈을 연결, 전등 스위치에 부착하면 박수 소리로 전등을 켜고 끈다.

국내 SW교육 스타트업, 영국 교육시장 심장부를 뚫다…럭스로보, 올해 30개국 진출 

모디로 다양한 전자 기기 회로와 부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적용되는지를 안다. 학생이 직접 다양한 모듈과 블록형 코딩으로 자기만의 제품을 만든다. 과학·수학 기본 원리를 배우기 때문에 융합 교육에 적합하다. 강 이사는 “양방향 교육이 이뤄지도록 콘텐츠 업체와 협력해서 재미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인터뷰>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창업을 여섯 번 실패했어요. 힘들다는 생각보다 왜 안됐는지를 분석했죠. 그래서 문제를 찾아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했습니다.” 럭스로보를 설립 3년 만에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오상훈 대표의 말이다. 

오 대표는 대학 4학년 때 처음 창업을 했다. 오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창업을 하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그러나 하는 족족 실패했다. 잘못된 시장 분석, 사용자 편리성 문제, 대기업 횡포 등 실패 이유는 다양했다.

오 대표는 “실패로 힘들어 하기보다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했다”면서 “문제를 찾아 계속 시도하다 보니 어느새 사업으로 이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럭스로보를 설립한 것은 창업 후 2년이 지난 2014년 10월이다. 실패 끝에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에 프로젝트팀으로 사업화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듬해에 SW 교구 모디를 개발했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영국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 대표는 “그동안 경험으로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알았다”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회사 가치는 100억원대로 커졌다. 직원 수도 25명으로 늘었다. 한화,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5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약도 앞뒀다. 

오 대표의 학창 시절은 남과 달랐다. 초등학생 시절에 로봇을 좋아해 서울 동작구에서 경기도 부천까지 로봇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고교생 때 월드로봇페스티벌에서 2등을 하고 교내 로봇동아리를 만들었다. 오 대표가 졸업한 상문고의 현재 대표 동아리가 로봇동아리다.

“누구나 쉽게 로봇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가 만든 로봇이 우주를 날아다니는 꿈을 현실에 이룰 것입니다.”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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