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은 색재현율과 광효율이 향상된 신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개발,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UCCP(Ultra Color Coverable PKG)`로 명명한 솔루션은 퀀텀닷 시트 이상 색재현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LED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이앤엘은 성능을 개선했지만 기존 생산라인과 공정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어 양산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우리이앤엘은 UCCP로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와 퀀텀닷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CD TV에선 LED가 백라이트 역할을 하지만 OLED TV는 자체 발광 소자가 있기 때문에 LED가 필요 없게 된다. 우리이앤엘은 TV 백라이트용 LED가 주력 사업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슬림화 추세에 맞춰 초박형 LED 패키지를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두께가 0.3T인 제품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에 공급할 방침이다.
50인치 이상 하이엔드 TV는 칩 크기를 10% 줄여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칩스케일 패키지(CSP) LED로 공략한다. CSP는 LED 패키지를 감싸는 플라스틱 몰드 및 기판과 광원을 연결하는 금속선의 연결 공정을 없앤 것이다.
우리이앤엘은 지난해 1470억원 매출을 달성했지만 5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로 적자전환했다. 우리이앤엘은 신제품으로 실적 개선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년간 부문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절감 등을 추진했다”며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