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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업계 새 먹거리 `UV LED`…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가전과 접목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3.10 조회수 1446

살균 기능을 갖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가 LED 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이 UV LED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최근 자외선 출력 70밀리와트(㎽)를 지원하는 UV LED를 개발했다. 칫솔 살균용보다 70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하는 신제품은 물이나 공기를 빠른 속도로 살균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5리터 물을 살균할 때 2㎽ UV LED는 25분이 걸리지만 70㎽ UV LED로는 흐르는 상태에서 바로 살균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직수형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중대형 가전에도 접목할 수 있다는 게 LG이노텍 설명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UV LED
<LG이노텍이 개발한 UV LED>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를 뜻한다. 200~400나노미터(㎚) 파장의 자외선을 발생시켜 살균 및 경화 기능을 한다. 일종의 특수 LED인 셈이다. 기존에는 살균과 경화 용도로 UV 램프가 쓰였지만 LED가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이어서 UV 램프를 대체하는 추세다.

UV LED가 등장한 초기에는 프린터에서 잉크를 굳히는 용도나 산업용 노광기 등에 쓰였지만 최근에는 가전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UV LED가 작아지고 가격도 낮아지면서 `산업용→상업용→가정용` 순으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바이오시스는 산업용 제품에 UV LED를 공급하다 최근에는 가전 쪽 비중이 커졌다.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공기청정기와 싱크대 살균기에 서울바이오시스 UV LED가 적용됐으며, SK매직의 비데와 정수기에도 UV LED가 쓰였다. 

서울바이오시스 UV LED가 접목된 SK매직의 정수기
<서울바이오시스 UV LED가 접목된 SK매직의 정수기>

현대리바트의 싱크대살균기
<현대리바트의 싱크대살균기>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초기에는 산업용 장비에 주로 적용되다가 최근 정수기나 비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위생이 중요한 생활가전 업체가 살균기능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공급처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LG이노텍도 UV LED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가전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에어워셔, 정수기 등에 적용돼 살균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UV LED와 가전의 접목에 시장 규모도 성장세다. 시장조사 업체인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세계 UV LED 시장은 2015년 약 1500억원에서 2019년 6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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