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광융합 엑스포

루멘스(대표 유태경)는 전광판과 옥내광고에 적합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풀HD 해상도(1920×1080)를 지원하는 신제품은 블록처럼 모듈화된 것이 특징이다. 모듈을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만든다. 

LED 디스플레이는 적색(R), 녹색(G), 청색(B) 3개의 칩으로 구성된 LED 1개가 곧 하나의 화소(픽셀)가 된다. 

때문에 풀H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207만3600개(1920×1080)의 LED가 필요하고, 이를 칩 기준(R·G·B)으로 환산하면 3배인 약 621만개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많은 LED를 전광판이나 광고판과 같이 큰 크기로 한 번에 구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블록처럼 조각으로 나눈 것이 루멘스가 이번에 개발한 모듈이다.

루멘스는 해상도를 높이기 위하여 LED간 간격을 크게 단축시켰다. 선도 업체들의 경우 간격이 2.5㎜인데 반해 루멘스는 1.5㎜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화소간 거리가 해상도를 결정짓기 때문에 지난 1년 넘게 LED를 배열하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루멘스는 대량 LED 칩들을 배열하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마이크로LED장비 개발사업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멘스 관계자는 “향후에는 LED간 거리가 1㎜급인 전광판과 0.1~1㎜인 옥내 디스플레이용 LED 모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출처: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