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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조명 이용한 라이파이 특허출원 이어져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6.11.21 조회수 1488
"와이파이(Wi-Fi) 시대가 저물고 라이파이(Li-F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장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통신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라이파이 기술' 관련 기술개발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빛(Light)과 와이파이(Wi-Fi)의 합성어인 라이파이는 LED 조명에서 나오는 가시광에 데이터를 실어 보내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로, 2010년 영국 에든버러대 헤럴드 하스 교수가 개발했다. LED 조명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가 적고, 기존 무선통신 주파수 대역보다 1만배 넓은 가시광 대역을 이용해 와이파이에 비해 100배 넘는 전송 속도(초당 224Gbps, 1초에 1.5GB급 영화 18편 내려받기 가능한 수준)를 구현할 수 있다. 

또 빛이 차단되면 통신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이런 특성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빛을 차단하면 보안성을 높일 수 있고, 다른 통신기술과 달리 전자기파 간섭 문제가 없어 병원, 항공기, 원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라이파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는 2009년부터 매년 30건 이상 출원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4년 2건, 2005년 4건으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2009년 40건, 2010년 67건으로 급증하기 시작한 후 2011년 54건, 2012년 51건, 2013년 55건, 2014년 61건, 2015년 35건 등으로 매년 활발한 출원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전체 출원의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대학(25%), 외국기업(13%), 중소기업(12%)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가 111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41건), 국민대 산학협력단(24건), 경희대 산학협력단(16건), 퀄컴 인코포레이티드(16건), 영남대 산학협력단(14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특허출원 못지 않게 라이파이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연구도 활발하다. 미국 디즈니연구소는 스위스 연방공대와 함께 LED 불빛을 이용해 LED 전구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리눅스 라이트 벌브스(Linux Light Bulbs)'를 개발하고 있으며, 프랑스 중소기업 루시벨은 LED 조명기기와 수신용 USB 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선 2013년 이마트와 유양디앤유가 협력해 LED 조명에서 쇼핑 카트에 신호를 보내 위치 정보나 세일 정보 등을 알려주는 라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시범 사업을 실시했으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상용화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과장은 "LED 조명 보급률이 꾸준히 늘어 라이파이 실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고,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 방식을 요구하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라이파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상용화, 특허출원에 깊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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