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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D 벗어나 `스마트조명` 시장 진출 활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6.09.05 조회수 1781

LED 벗어나 `스마트조명` 시장 진출 활발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국내·외 조명업체들이 가격 경쟁이 치열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을 벗어나 스마트조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동부라이텍, 필룩스 등 국내 조명업체들은 최근 스마트조명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먹거리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존 LED 조명만으로는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데에 따른 전략이다. 

일반 LED 조명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가격공세로 시장이 사실상 초토화됐다. 중국 업체와 가격경쟁이 어렵고 LED 칩 가격마저 폭락하면서 국내 LED 조명 업체들은 생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여기에 한때 LED 조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묶이면서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이 적극적인 투자할 기회마저 놓친 것이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똑똑한' 스마트조명을 앞세워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명 사업의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LG전자는 LED 스마트조명을 앞세워 세계 조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의 60개 역사 내 조명을 스마트조명으로 교체했다. 또 스마트조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조명 설계와 생산뿐 아니라 지그비, 와이파이 등의 통신과 각 구성요소를 하나로 묶어주는 플랫폼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주차장 조명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조명을 개발했다. 소형 칩을 동작감지센서와 결합해 전원공급장치와 연동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형광등을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70% 수준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필룩스도 지난달부터 정부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스마트조명 개발연구를 시작해 오는 2019년까지 총 34억원의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조명 업체들도 스마트조명으로 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필립스는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GE 역시 스마트조명 솔루션 기업을 설립했고 조명제어를 전문으로 하는 다인트리를 인수하며 조명 제어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 하반기부터 사물인터넷을 탑재한 LED 스마트조명을 도로에 확대 설치하며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강화한다. 2014년부터 서울시 무교로, 세종로 등에 스마트조명을 설치해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빛 공해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새로운 지역으로 확대해 가로등 260개에 스마트조명을 설치, 전력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을 탑재한 스마트조명이 다양한 산업에 도입되면서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과 함께 최근 문제 되고 있는 LED 시장의 수익성까지 강화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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