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전문업체 이노웍스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과 의약품 제조시설에 특화한 LED 면조명으로 산업용 조명시장 개척에 나섰다. 먼지가 쌓이거나
침투할 수 없는 디자인 설계와 발광면 대전방지 처리, 높은 에너지 효율성 등으로 정식 출시 전부터 관련
업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클린룸과 GMP시설 등에 최적화한 이노웍스 `아이탑` LED 면조명>
이노웍스(대표 백종수)는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 전지기기 제조 공정에 필요한 클린룸 시설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시설 등에 특화한 산업용 LED 면조명 ‘아이탑(i-TOP)’을 개발했다.
전원을 포함한 제품 두께가 12.9㎜로 시중에 나온 LED 조명 중 가장 얇다. 전기료 절감 지표인 광효율은 동종 제품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43루멘/와트(㏐/W), 총광속 4320㏐이다. 기존 형광등 대비55%, 같은 밝기 50W LED 면조명 대비 약 40%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수치다.
미세한 먼지 하나에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클린룸에 최적화했다.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얇은 밀폐형 구조로 설계 했다. 발광면에 대전방지처리를 해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달라붙는 현상을 사전에 예방했다.
설치 시공도 간편하다. 기존에는 조명 교체 시 클린룸 안으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천장에 구멍을 뚫고 별도 조명함을 설치해
형광등을 넣는 형태로 설치했다. 이노웍스 아이탑은 천장 타공이나 조명함 없이 설치할 수 있어 시공비용을
기존 대비 60%, 설치 시간도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장수명·초박형 안정기(SMPS)를 프레임에 내장해 두께를 줄였으며 수명도 5만 시간에 달한다. 의약품 제조공정상 오염을 최소화해야 하는 제약분야 GMP 시설에도
적합하다.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장비가 주력사업인
이노웍스는 장비에 들어가는 특수 LED조명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초 일반 LED 면조명 시장에 진출했다. 일부 고객이 클린룸과 GMP 시설 등에 적용하면서 전용 제품 출시에 대한 시장 요구가 늘었다는 것이다.
백종수 이노웍스 대표는 “프레임에 내장한
전원 일체형 면조명 기술로 특허 출원했다”며 “태평양제약과 코오롱제약, 대화제약 등 다수 GMP 시설에 제품 적용이 이뤄지면서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클린룸과GMP 시설 신축,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업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 jepark@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전자신문> |